올 초, 쟝샤오형 교수가 쓴 <느리게 더 느리게>를 사유하며 깊이 있게 읽은 터라 바로 골랐던 <느리게 더 느리게2>. 1편이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였다면, 이번에는 중국 베이징대 인생철학 강의를 수록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보편타당한 말일 수 있지만, 그런 구절 하나하나에서 심리적인 울림이 있다는 건, 그만큼 내 자신이 자아를 잃고 많은 방황을 했다는 것 아닐까. 다만 그것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고.
자기계발서나 성찰을 그다지 반기는 건 아니지만, 존경하는 스승이나 선배가 내게 해주는 조언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마음의 부담이 덜하다. 기억남는 내용 몇 가지를 꼽아본다.
- 지금으로써 어찌할 도리가 없는 걱정거리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그냥 내버려두는 편이 낫다. '궁하면 통한다'는 속담도 있지 않던가. 나중에 해도 될 걱정을 굳이 앞당겨서 할 이유는 없다.
- 미래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마음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 현명한 사람은 앉아서 손해볼 것을 한탄만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 손해를 회복할 방법을 찾는다.
- 계속되는 인생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당시 내린 선택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선택과 선택 이후에 줄곧 최선을 다해 왔는가 하는 것이다.
- 선택이 어려운 것은 그 선택으로 무엇을 잃을지는 알지만, 무엇을 얻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Booking M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분 철학_앤 루니 저 (0) | 2015.07.23 |
---|---|
★ 생각의 융합_ 김경집 저 (0) | 2015.07.09 |
★ 역설의 심리학_폴 페어솔 (0) | 2015.07.07 |
보이지 않는 고릴라_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외 (0) | 2015.07.07 |
이타적 인간의 출현_최정규 (0) | 201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