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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디자인하라

강의 참석자분들께 사전에 받은 질문_에디팅 커뮤니케이션 2기 (이미지는 4월 12일에 진행된 에디션 1기 때 참석자분께서 찍어주신 강의 모습입니다.) 다음주 5월 3일(화요일)에 있을 이번 [2기] 에디션(에디팅 커뮤니케이션)에 앞서 강의 신청자 분에 한해 질문 한 가지를 드렸다. 신청 시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어려운 질문이면 질문일 수 있겠지만, 소중한 시간을 들여 참석하는 분은 자신이 꼭 필요로 하는 것을 그리고 적지 않은 세 시간, 무의미하게 오셨다가 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나 역시도 많은 강연과 세미나, 컨퍼런스를 오갔기 때문에 적어도 참석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또 참석자 역시 내가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목적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구나 하고 여겼던 터였다. 내 강의를 신청해주신 분께 드린 질문은 아래와 같다. 본 강의를 통해 무엇을 얻고.. 더보기
휴대폰으로 '7minute' 라는 첫 동영상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동영상 인터뷰에 사용할 제 촬영 장비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도 화질이 좋아 아주 훌륭한 휴대용 촬영장비가 됩니다.) 요즘 기자는 물론이고 많은 네티즌이 페이스북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기자분도 그렇고 또한 IT분야에서 나름 두각을 내보이고 있는 네티즌이 실시간으로 생방송을 촬영해 송출합니다. 그럴수록 참으로 격세지감입니다. 이젠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뉴스와 네티즌이 실시간으로 제작해 공유하는 콘텐츠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인터뷰에 사용할 제 촬영 장비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도 화질이 좋아 아주 훌륭한 휴대용 촬영장비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서서히 를 카카오의 다음은 와 등을 뉴스처럼 메인에 띄우며 그 사실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젠 기자.. 더보기
[소통 후기] 에디팅 커뮤니케이션 1기(4월 12일) 후기 및 [2기] 강의 공지 어제, 어떻게 세 시간이 훌쩍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아무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모든 참석자분이 자리를 비우고 나서야 허리가 당겨오고, 팔이 떨리고, 재킷이 땀으로 젖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참석자분들이 무엇을 얻기 위해 퇴근 후 그 쉬고 싶은 마음에도 세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려 했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외에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저 역시도 마이크를 쥐고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해가며 평소보다 한 옥타브 높일 수 있었습니다. 참, 여담입니다만 마이크를 쥐고 있다보니 중간 쉬는 시간에 노래 한 차례 부르고 싶은 것을 꾹꾹 눌러 참았습니다. ^^ 주어진 시간 안에 모든 분이 많은 걸 담아가셨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필요한 부분을 한 가지라도 .. 더보기
단, 한 분이라도 오시면 강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다음주 정도에 출간될 에 맞춰 온오프믹스에 강좌 하나를 개설했습니다. 제가 평소 강의를 의뢰받아 진행할 때와는 좀 다른 팽팽한 긴장감이라고 할까요... 적은 비용도 아니고, 소중한 세 시간을 빼서 신청해주신 분들이 고마워서, 단 한 분이라도 신청하시면 그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물론 만석이 되는 것도 좋고, 잘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 전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하나라도 더 공부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기회를 어느 한 쪽에서 저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갈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지금 제겐 이런 한분 한분이 모두 소중한 것도 이유일 것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꿈 꿉니다.-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실리를 챙기는 직장인 질문법 "괜찮습니다. 종종 이런 일이 생기곤 합니다. 다시 보내드려도 될까요?" 실리를 챙기기 위한 직장인 질문법 앞서 설명했던 ‘링컨의 반대심문’이 상대의 퇴로를 사전에 막아 결정적인 증거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고 진실을 확인하는 방법이지만, 극한 상황까지 닥친 경우가 아니라면 실제 비즈니스에서는 제한적일 수 있다. 이론은 이해할 수 있지만, 죄의 유무와 사실 확인을 우선적으로 다뤄야 하는 법정과 실리를 우선으로 하는 비즈니스, 특히 직장은 다르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에서 구두계약을 위반하거나, 사람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실무 담당자 간의 약속이 깨질 수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가령, 내가 특정 필자에게 원고를 하나 받는다고 하자. 혹은 중요한 세미나에 특별 강사로 초청했다. 그런데 상대의..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링컨의 반대심문에서 보는 질문법 "3미터 정도가 아닙니까?" 링컨의 반대심문에서 보는 질문법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처음 잡지사 기자로 있을 당시, 초면의 어떤 분이 내게 메일을 보내왔다. 광고를 하고 싶다는 얘기와 함께 본인이 이해관계로 있는 곳의 취재를 요청했다. 나는 그곳을 취재해 인터뷰를 게재했지만 광고는 깜깜무소식이었다. 바빠서 그랬겠지, 하고 생각하고 넘기기에는 너무 시일이 많이 지체됐다. 광고는 둘째 치더라도 이유나 듣고 싶었다. 메일을 보내자 전화가 왔다. 그는 "광고는 생각해보겠다. 그 때도 그런 취지였는데 내가 확실히 말을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 이상 어떤 얘기도 할 필요가 없었다. 처음부터 광고를 하고 나서 진행하든, 계약서를 쓰든 확실히 하지 못한 내 실수였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히고설킨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