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fe Storytelling

11월 출간예정인 <원하는 답을 끌어내는 인터뷰> 편집 중에

11월 출간예정인 <원하는 답을 끌어내는 인터뷰>(가제)이 책은 제가 지난 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거의 1년여간 집필했던 내용이다.

 

 

 

오랜 시간 사보와 잡지사에서 근무하면서 인터뷰를 자연스레 인터뷰를 많이 진행했는데 어느 날 모 매체와 잡지기사를 보고 '인터뷰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구나"하고 느꼈다. 그 인터뷰를 위해 눈에 띄는 기사를 보이는 대로 스크립했고, 관련 단행본도 접하며 우라까이하기도 여러 번. 

 

 

 

한 번은 기자회견장에서 다 같이 진행했던 공동 인터뷰인데도, 어느 기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내려가는 한편또 다른 기사는 어디서 본 듯한 짧은 내용으로 점철된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기도 했다.

 

 

 

과연 인터뷰의 목적은 무엇이고, , 어떻게 하며, 첫 줄을 어떻게 써 내려가고, 상대방과의 호흡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해 오래 고민했다.(이 고민은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

 

 

 

그러다 마감하던 어느 날, 우연히 한 일간지의 주말섹션 인터뷰 기사를 봤고, 거기서 착안해 문학저널리즘이라는 단어도 접하게 됐다. 그 이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국내 여러 매체를 통해 인터뷰 기사를 스크랩해 분석했다. 문학적 저널리즘의 중요성과 활용사례는 지난해 한국잡지협회에서 강의할 때 누누히 교육생들에게 강의했던 바이기도 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일간지 인터뷰 기사가 조금씩 문학적 저널리즘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런 기사가 독자와 마주했을 때, 독자가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한 마디로 인터뷰는 단순히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두 사람만의 대화가 아니라 독자도 함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면서, 마치 '나도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는 기분을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책은 인터뷰란, 비단 매체의 기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목적이 있는 대화, 정보를 주고 받는 대화가 바로 인터뷰이며, 인터뷰는 기자는 물론, 블로거, 홍보실 직원, 입사 지원자와 면접관의 대화 등도 해당한다고 본다. 즉, '인터뷰'는 바로 그 커뮤니케이션에서 목적한 것을 얻어내고 상호 관계를 맺어가는 도구인 것이다.

 

 

 

이 책은 어느 공간에서 주고받는 대화는 물론, 인터뷰이와의 주제장악력 쟁탈전이 필요한 이유, 전화인터뷰 시 주의할 점, 복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인터뷰를 효과적으로 마치는 법, 하나를 더 끌어내는 질문기법과 전략, 상대의 말을 잘라야 할 때, 초면에 어색함 달래는 노하우, 명함 놓는 법, 표정관리와 손동작, 수긍과 맞장구, 녹취 vs. 기록 등 인터뷰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풀어가고 있는데 정말 엉덩이에 땀띠나는 줄 알았다. 그래도 지금은 작게 나마 비교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11월에 나올 예정이니만큼 좀 더 꼼꼼하게 편집할 생각이다. 그 때는 처음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