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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Zine

박근혜 당선자의 향후 IT 정책, 현실성 담기를

제18대 대선 승자가 박근혜 후보로 확정되면서 그의 행보에 IT 산업계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전문가분은 박 당선자가 지난 4월 경실련 정책선거 도우미 채널에서 모바일게임 셧다운제의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요.

 

증권가에서는 이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벌써 오전부터 박 당선자의 IT 정책에 관해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특정 유명인의 말 한마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권가인데요. 특히 모바일 업계에는 벌써 이 부분이 민감하게 감지되고 있습니다. 컴투스와 게임빌이 11%대로 빠지고 있고, 조이맥스와 위메이드가 각각 10%, 7%대로 주가가 빠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앱 생태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분위기에서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사안입니다. 모바일 산업은 향후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말이죠.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게임입니다. 애니팡, 캔디팡 등을 꼽을 수 있죠.

 

이에 대해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게임에 셧다운제가 시행될 경우 매출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한 반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셧다운제의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모바일 게임 셧다운제를 시행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도 미비한 상황"이라며 "실제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 신문보도에 의하면 "엔씨소프트는 20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1%(8천500원) 떨어져 14만8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네요.

분명 대통의 의중에 따라 정책의 방향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사물을 어떻게, 어느 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대안은 얼마든지 갈라집니다. 희비도 엇갈리겠죠. 문제는 모바일게임 셧다운제의 시행 자체보다도, 그것을 어느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에 대한 잣대를 어떻게 대느냐일 겁니다.

 

앞으로 5년, 부디 현명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길 기대해봅니다. 52%의 승리에 취하지 말고, 48%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