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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ing Man

대화의 신_래리 킹 저

 

사실 작년에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봤는데, 그 땐 살까말까 망설였다. 그러다 다른 책을 덜컥 사버렸다. 물론 그 책도 내 마음에 큰 위안을 선사했고, 많은 배움도 있던 터였다.

 

그러다 이번 1월에 내 세 번째 책(인터뷰 클리닉/가제)이 발간 예정에 있고, 더 공부하고픈 욕심에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구입했다. 쭉 훑어보니 내가 필요한 내용이 많이 녹아져 있더라. 내가 하는 일과 강연, 저서에 필요한 내용이라는 목적을 갖고 보니 이 책의 내용이 더 명확하게 다가왔던 터였다.

 

기본적으로 래리킹이 방송 인터뷰어기 때문에 인터뷰어의 자세와 노하우, 팁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 전문용어나 어려운 말을 쉬운 말과 단어로 대체하고 유행어 남발을 자제할 것, 말의 군더더기(저... 여기... 그런데... )를 과감하게 없앨 것, 유명 인사라 할지라도 보통 사람처럼 대하기, 동조하는 법, 상대의 말 경청하기 등 필요한 내용이 많아서 하나하나 에버노트로 옮겨놓고 있다.

 

한 가지, 이건 사족일 수는 있지만 언젠가 래리킹이 유전자 변형 곡물 거대 유통기업의 주주라는 것을 알았을 때 조금 반감이 들었던 건 사실. 책의 내용은 유용한 것이 많지만, 냉정하게 따져보고 공인으로서 건설적인 비판은 할 필요도 받을 용기도 있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