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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강의] 매거진 제작과 콘텐츠 기획 강의합니다. 매거진 산업 종사자, 1인 미디어, 독립잡지를 창간했거나 준비중이신 분 웹콘텐츠 담당자, 사보 및 홍보담당자, 인터뷰 스킬을 키우고 싶은 분 모두 환영합니다. 2005년 당시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과 두 시간 가까이 인터뷰하던 허니문 차일드 15년 넘게 잡지를 만들어 오면서 매년 각오 아닌 각오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사례와 플랫폼을 공부하고 타깃과 공감할 수 있는, 먹히는 콘텐츠를 만들자, 하고 말이죠. 사실 콘텐츠라는 것에는 종이책이나 전자책, 웹진 등의 구분은 크게 불필요합니다. 시대가 허락하는 시간까지 잡지를 만들 수 있다면 그때까지 내 숙명을 다해 만들면 됩니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불안해하고 길을 찾느라 복잡한 생각을 하기 보다 지금 내 길에 더 뿌리를 내리는 것이 어떨까.. 더보기
[No. 39] 그는 ‘로맹 가리’였을까 ‘에밀 아자르’였을까? 프랑스 문학작가 로맹 가리 마르셀 프루스트, 앙드레 말로, 시몬 보부아르를 탄생시킨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콩쿠르 상. 이 상은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한 가지 원칙이 있다. 바로 같은 사람을 두 번 호명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원칙이 어김없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데서 깨지고 만다. 그 수상자의 주인공은 로맹 가리. 그는 1956년 로 콩쿠르 상을 받았으며, 20년 후인 1976년 더보기
격동 30년 전5권_이영신 저_박정희 영도력 운운하고 김종필 미화하는 실망이 큰 책 근 현대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 선택한 . 원래 이 책의 모토였던 MBC 라디오 '격동 30년'이라는 라디오 드라마가 워낙에 장수했고, 예전에 해외로 판권이 팔려버려 국내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상황. 고로 아쉬운 마음에, 또 박정희와 김종필, 이후락과 김형욱, 김영삼과 김대중, 5/16 쿠데타와 일본 차관 도입, 동아일보 필화사건과 한국일보 폐간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알기 위해 책을 펼쳤다. 모두 3부작으로 되어 있으며 1부당 5권 총 15권. 박정희가 소장 시절 참으로 운이 좋게도 정도영 당시 국방장관의 비호아닌 비호를 받으며 쿠데타에 집권한 후 군사정권을 세우고, 그 막후에 김종필 조카사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익히 인터넷에서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어 흐름은 별 반 다르지 않다. 문.. 더보기
[에디터 클리닉] "경찰들 큰일났어..." "그러게요... " 때론 능청스런 연기가 특종을 끌어낸다 글을 올리기 전에 먼저 5공 말기에 숨 가빴던 정국변화의 흐름 속에 안타깝게 희생되신 故 박종철 님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억울한 고문치사 사건과 축소조작 은폐 등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고 진실과 청렴이 외면 받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경찰들 큰일났어.” 기자는 동물과 같은 촉이 중요하다. 이리저리 많은 사람을 만나고 현장 취재에 나서다보면, 이러한 촉이 특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하던 중에 일부러 얘기 하나를 넘겨짚고 더 많은 얘기를 끌어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정보는 추후에 보강해서 하나의 기사로 작성되기도 한다. 그런 촉을 제대로 발동시키려면, 상대의 한 마디 한 마디를 허투루 듣지 말고, 하나의 가공되지 않은 ‘정보의 원석’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