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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박정희 1, 2권_시대의 창 "왜곡된 역사나 날조된 신회보다 더 서글픈 것은, 세뇌당한 영혼이다" 1949년 친일파에 의해 와해된 반민특위의 정신과 친일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 임종국 선생의 유지를 이어 1991년 설립된 민족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서울신문 시사만평을 맡고 있는 백무현 작가가 글, 박순찬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표지에를 보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듯, 과연 박정희가 영웅인가, 기회주의자인가에 대해 각종 사료와 증언을 토대로 그려나갔다. 유신, 정경유착, 재벌중심 축재, 노동력 착취냐? 아니면 근대화의 기틀을 세운 인물이냐 하는 갈등은 세월이 지나도 항상 논란거리이기도 하다. 대략 목차를 보면 담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자. -제1권- 제1장 궁정동의 총소리 제2장 내 이름은 다카키 마사오 1.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다-박.. 더보기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김재규 평전- 한 번쯤 제대로 알아야지, 공부해야지 했던 터였다. 마침 시국이 어수선할 때 페친 한 분께서 이 책을 공유하며 타임라인에 글을 하나 올리셨길래 마침 건대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딱 한 권 남아있던 이 책을 손에 넣었다. 부터 까지 여러 권 읽어봤는데, 이 책 (이하 김재규 평전)은 처음 서두를 소설처럼 매듭을 푼다. 1978년 10월 18일 새벽 2시, 유신이 선포된 지 7년째 되던 해 어느 날. 김재규 일행(김재유와 박흥주 수행비서관)이 부마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헬기를 타고 부산으로 간다. 그곳에서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시위규모와 사람들을 두눈으로 목격하고서는 이를 이튿 날 새벽 박정희에게 보고하지만 묵살된다. "각하, 제가 시위대 속에서 직접 들어가서 시위대의 성분을 체크하고 왔습..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왜 수동태보다 능동태일까? 글에 힘을 싣기 위한 문장에세이 몇 권째인지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하지만 예전 대망(전 12권, 야마오카 소하치 저)을 읽으며 좋은 글귀가 있을 때마다 스크랩했던 파일을 열어보니 이런 문구가 눈에 띄었다. '문도와 예도의 차이는 잘 만들어졌는지, 어떤지 뿐만 아니라 지니고 있는 사람에 따라서도 결정된다. 무기는 어디까지나 쓰는 것이지 쓰여지는 게 아니었다.' 쉽게 말해 무기는 내가(주어) 쓰는 것이지, 무기가 절로 움직여 쓰여지는 것이 아니다. 문장도 하나의 무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흔히 우리가 일상에 자주 쓰는 문장을 예로 들자면 문이 열렸다(수동태) 문을 열었다(능동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수동태는 문장의 주인 격인 주어가 숨어버렸다. 그러나 능동태는 힘 있는 주어가 있어야 하나의 문장이 완성된다. 국어는 영어보다 우.. 더보기
7년 전쟁(전 5권)_김성한 저 '무능한 통치자는 만참萬斬으로도 부족한 역사의 범죄자다'라는 말로 매 권마다 시작하는 이 책은 지난 2010년 타계한 故 김성한 선생이 에 5년에 걸쳐 토요일마다 '임진왜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1984년 1월~1989년 12월)했던 내용을 단행본으로 묶어 1990년에 초판이 발행됐다. 원래 김성한 선생은 이 전쟁을 바라보는 한중일 삼국의 시각을 중립적이면서 포괄적으로 담아내고, 동아시아 최초 삼국전쟁이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 '7년 전쟁'이라는 제목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연재 초반 당시 반일정서가 팽배했던 상황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제목을 임진왜란으로 바꿔라"라는 요구가 빗발쳤다고 한다. 이후 으로 연재 후 단행본은 이와 같이 원래 선생의 구상대로 으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 책은 1587년.. 더보기
2016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예매 성공 후기 인터파크 2시에 와일드카드 표 예매오픈한다고 기사쓰다 중간중간 확인하며 인터파크 접속. 당연 예매 대실패. 철학자 알베르 까뮈가 "헛노동만큼 무시무사한 벌은 없다"고 했는데 내가 뭘 그리 큰 잘못을 했나 곱씹으며 헛노동의 허무함을 억누르고 새벽 취소표를 노리기로 결정. 어떻게든 2시까지 버팀. 2시 15분쯤되자 내 눈을 의심케하는 수많은 표들. 마침내 성공. 소심해서 외야로. ^^ 그런데 개인적으로 표를 수집하는데 너무 급하게 클릭하다보니 모바일티켓으로 절로 발권. 실수. 그래도 일단 입금은 하고, 다시 9일 새벽 표를 구해보기로 한다. 예매 정말 힘들다. 그렇지만 이런 기분도 좋네. 뭔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더보기
요하 전 4권_김성한 저 장황하게 다 썼는데 갑지가 컴이 뭐 업데이트가 뜨면서 다 날아갔다. 힘들다. 복구가 안 된다. 분명한 건 지난 2주 동안 이 책으로 행복했고 읽어내려가는 동안 때론 답답하고, 울분을 토하고, 원통하기도 했지만 잘 선택했다는 것. 또 하나 나는 소설책, 특히 개정판의 경우는 가급적 90년대의 초판본을 헌책방에서 구해 읽는데 종이 냄새는 역시 좋다는 것. 이 책도 故 김성한 선생의 (전 5권)을 읽다가 혹시나 해서 검색한 끝에 (인의, 전 4권)를 찾은 것이다. (이미지=딴지일보) 이 소설은 요하를 중심으로 수양제가 1백만 대군으로 요하를 건너 고구려로 침공을 개시하던 서기 612년부터 평양성이 당나라에게 함락되던 668년까지의 56년을 잡고 있다. 능소라는 가상인물과 지루와의 악연 그리고 그가 10인장이 .. 더보기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_사이토 다카시 저 이 책은 글쓰기 강의를 하기에 앞서 참고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책. 일본 특유의 길지 않고 핵심만 집어서 요목조목 설명해주기에 나론선 나름 괜찮았던 선택이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띄어쓰기 등 글의 구조가 다소 다르기에 일본의 원고지 10장이라면, 우리나라의 15~20장에 해당한다. 즉, A4용지 2장 이상의 글쓰기 능력을 위한 여러 노하우를 담고 있다. 책의 반 정도는 글쓰기의 장점, 즉 사고력 향상과 가치창조, 생명력, 독창적의 글의 필요성 등을 담고 있다. 이 부분은 읽는 사람에 따라서 넘겨도 무방하지만, 읽어내려간다면 더 좋긴 하다. 내가 필요했던 부분은 글의 인용능력과 레주메 능력이었다. 인용은 잘만 하면 글의 분량은 물론. 내 주장의 객관적인 뒷받침도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선 목적 있.. 더보기
지적자본론_마스다 무네아키 저 페이스북에서 친구분들에게 먼저 많이 회자됐던 책이기도 하다. 왜 이 책을 이렇게 두고 공유할까, 하고 궁금해 하던 찰라에 우연히 '오직 디자이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눈에 띄어 어떤 의미의 디자이너인가를 찾아봤다. 우리가 흔히 아는 책이나 브로슈어 등의 디자인이 아닌, 하나의 기획과 설계를 의미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즉, 고객에게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하나의 문화 공간에서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그러한 제안을 주장하는 이는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컬처 컨비언니스 클럼(CCC)의 대표인 마스다 무네아키. 그가 바로 츠타야 서점이라는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기존 서점들이 줄줄이 쓰러져가는 상황에서도 츠타야 서점은 승승장구한다. 시공간의 인터넷 서점이나.. 더보기
패스트캠퍼스에서 마케터를 위한 글쓰기 CAMP 강좌를 진행합니다 이번에 제가 패스트캠퍼스에서 마케터를 위한 글쓰기 CAMP 강좌를 맡았습니다.갈 수록 언론홍보나 마케터나 타깃의 관심을 끌고 그에 따른 타이틀과 리드문, 구성 등부터 기획안과 블로그 글쓰기까지 모든 것이 유사합니다. 하물며 사내에서도 협업을 원할 때 이메일을 쓰는 방법까지도 모든 것이 따지고보면 마케팅입니다. 하나같이 내 콘텐츠를 읽어주십시오~ 제게 눈길을 주세요~ 하는 명제는 분명하니까요. 이번 강좌는 3회분 구성으로, 콘텐츠 라이팅에 대한 테크닉부터 포스팅할 때 주의점과 인용법, 모바일 연동과 콘텐츠, 글감 모으기, SNS 채널별 콘텐츠 이해, 내러티브 콘텐츠 작성법, e-메일 작성과 주의할 점 등 꼭 필요한 부분을 챙겨드리려고 합니다. 보너스로 속담 인용법도 준비했어요. 저도 책보고 배웠는데 아주 .. 더보기
카페와 도서관, 서점이 결합한 알라딘 중고서점 롯데월드타워점 방문기 오전에 시간을 내서 알라딘 중고서점 잠실 롯데월드타워점을 다녀왔습니다. 올 4월경에 처음 오픈했다고 알고 있었어요. 잠실점이 생기기 전까지는 건대점으로 가곤 했는데 교통 편이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조금 불편했던지라 한번 답사겸 가봤습니다. 참고로 잠실은 저희 집에서 버스 한 번 타면 가거든요. 잠실역에서 내려 지하철 8호선 라인과 연결되는 9번 출구로 들어갔어요. 바로 옆에 교통회관과 송파구청이 있습니다. 지하도를 내려가면 이렇게 생긴 복도가 나옵니다. 한 10미터 즈음 오른쪽에 뭔가가 눈에 띄네요. ^^ 새로 지은 롯데월드타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근처에 모두 버스와 지하철에 연계되기 때문에 중간에 여기 가서 쇼핑하는 것도 즐거울 듯합니다. 지하도로 내려오면 오른편에 저렇게 크게 자리하고 있는 알라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