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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_김두식 외 "순진하시기는......" 혀를 차며 상대를 비웃는 듯한 멘트의 머리말로 시작한 은 정신과 정문의 정혜신, 과학저술가 김동광, 성공회대교수 한홍구와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교 교수 박노자, 경희대 법대 교수이자 변호사인 김두식, 전 국회의원 보자관을 역임한 탈북자 출신의 김형덕, 여성학자 정희진 씨의 강연 내용을 그대로 지면으로 옮겼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일상이나, 혹은 매스미디어 및 정치권에서 얼마나 거짓말로 우리의 인식을 바꿔놓는지, 그 이면에 묻힌 진실의 무게가 얼마나 기구하고 어처구니 없는 대우와 무시를 받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거짓은 거짓을 낳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을 만들어 낸다. 이 책은 각 분야의 학자가 바라보는 거짓말을 저마다 다른 시선을 풀어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더보기
[No. 37] 계속되는 의견 충돌, '입장' 보다 '관심사'로 협상해보자 나 역시도 그렇고 직장인 누구나 겪는 일일 것이다. 일이 많거나 혹은 직장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을 경우, 혹은 연봉이 적어 회사를 옮기거나 퇴사를 마음 먹을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원인과 이유, 혹은 해결점을 책임자나 직장 상사에게 구체적으로 터넣고 얘기하지 못한 채 그대로 사직서를 내미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일이 많아서 퇴직을 희망하는 경우를 놓고 보자.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협상의 틈이 보일 수 있다. 과연 회사를 떠나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는 것일까? 당장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대안은 두 가지다. 회사를 떠나거나 일을 모두 소화하는 것. 그러나 세 번째 대안으로 '일을 줄이면서 계속 근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협상자의 기술을 활용할.. 더보기
위, 대장내시경 동시 받다 지난 번까지는 2~3년에 한 번씩 아내와 함께 종합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는데, 이번엔 저 혼자 회사 근처 김내과에서 오늘 아침에 받았습니다. 저는 가족력이 있어 위와 대장 내시경만 받았어요. 다행히 식도염 증세만 약간 있고 대장에는 용종 없이 깨끗하다고 의사샘이 말씀하시네요. 잠깐의 순간이었지만 건강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한 번 몸이 아프면 천금을 주고서라도 고치고 싶잖아요. 모두 평소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인생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 3년 후 또 검진할 생각입니다. 아내도 부모님이 저보다 더 좋아하시네요. 이런 기쁨도 드릴 수가 있는 거군요. 모두 친절하고 잘 받았습니다 더보기
[No. 36] 대통령의 위트 유머는 만병의 통치약이요, 뛰어난 분위기 메이커다. 딱딱하고 긴장되는 현장을 한 순간에 녹여버리는 마법은 물론, 근사한 유머를 구사한 이는 자칫 매력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요즘 같아서는 그 유머를 이용해 국민을 사로 잡는 대통령은 얼마나 멋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특히 미국의 링컨 대통령과 레이건 대통령은 국민 개개인과도 어려움 없이 어울리며, 근사한 유머를 통해 재기 넘치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웃음이야 말로 감정적인 안전벨트가 아니었을까? 우스워진 대통령이 아닌, 웃음을 주는 대통령으로서 말이다. 그럼 그들의 유머를 몇 가지 소개해 본다. 사례 1. 링컨의 평생 라이벌은 스티븐 더글러스(Stephen A. Douglas)가 링컨보고.. 더보기
[No. 35] 팀을 결속시키며 궂은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링고의 법칙' 전설적인 영국의 록그룹 비틀즈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한 사람이 있었다. 폴 메카트니? 존 레논? 조지 해리슨? 아니다. 바로 '링고 스타'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그룹 내에서 존재감이 있거나 외모가 뛰어나지도 않았다. 노래도 잘 부르지 못했을 뿐아니라 드럼도 영 신통치 않았다. 팬들은 그런 그를 보며 이렇게 외쳐대곤 했다. "당장 탈퇴시켜라!" "새로운 드러머를 뽑아라!" 하지만 그는 비틀즈 멤버 중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화합력으로 비틀즈라는 당대 최고 인기 그룹을 결속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럴 수록 비틀즈는 더욱 굳건히 움직이기만 했다. 물론 그러한 노력은 TV에 보이거나 라디오에 들리지 않았다. 링고는 기꺼이 팀의 쓸모 없어 보이는 자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자리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비틀즈.. 더보기
겸손 오늘 오전에 정기적(이라고 생각하는)인 대장/위 내시경 예약을 하게 됐다. 자꾸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 과정에서 순간 느낀 것이 많았는데, 신의 부름 앞에서는 절로 겸손해지더라는 것, 건강이 역시 최고라는 것, 죽을 병 앞에서는 장사 없다는 것, 접수 하나하나부터 의사가 친절히 상담해주고, 내시경 절차 관련해 담당자가 옆에 앉아 먹는 약부터 꼼꼼히 챙겨주고. 약국에 가니 약사가 파란 유성펜으로 꼭 복용법을 지키라며 굵직하게 써주는 글씨. 그냥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 물론 돈을 내는 것이지만, 이 역시도 건강보험(제도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라고 한다)이라는 제도가 있어 보다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고. 결코 나 혼자 살 수 없고, 나 혼자 잘났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라는 생각. 각 분야에서 서로를 돕고.. 더보기
[No.34] 노동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실내 온도를 높였더니...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일리노이주 키케로의 웨스턴 전자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곳에서 심리학에 정통한 엘튼 메이요와 뢰슬리스베르거, 윌리엄 딕슨 교수가 재미있는 실험을 하나 했다. 이들은 이 실험을 위해 1924년부터 무려 8년 동안 웨스턴 전자회사의 호손 공장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곳에서 그들은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 연구를 위해 우연히 실내 온도를 2도 높여보았다. "자, 이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한번 보자고." 그랬더니 생산성이 조금 향상됐다. 이 사실에 고무된 그들은 다시 실내 온도를 2도 높였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생산성이 더 좋아졌어." "놀랍군 그래. 한 번 더 2도 높여볼까?" 이들은 다시 실내 온도를 2도 높였다. 역시 생산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그들은 마침내 .. 더보기
왜 버스는 세 대씩 몰려다닐까_리처드 로빈슨 저 왜 버스는 세 대씩 몰려다닐까, 리처드 로빈슨 저, , 2007. 11.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 할 법한 사실들. '왜 버스는 세 대씩 몰려다닐까?' 또 있다. '왜 갈 때보다 올 때 더 빨리 오는 느낌이 드는 걸까?' '왜 돌아서고 나면 할 말이 생각나는 걸까?' '마트에서는 왜 내가 선 줄이 제일 늦을까?' '막힐 것 같아서 돌아갔는데 그 길이 더 막히는 등' 일상 속에는 이처럼 아이러니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이를 두고 '머피의 법칙'이라고 한다. 다음 백과를 보면 머피의 법칙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거나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반복되는 현상' 그런데 꼭 이것만이 아니다. 내가 버스 안에서 서 있으면 다른 쪽에 자리가 난다. 그럼 난 집까지 그대로 서서간다. 지하철도.. 더보기
개소리에 대하여_해리 G. 프랭크퍼트 예를 하나 들어보자. "여러분들은 애국심이 충만하고 리더십이 있고 사회에서 지도자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서 힘을 합쳐 가야한다. 그런 동참을 이끌어내는 노력을 해달라." -2015. 8. 7 학군단 대표단과의 대화에서, 박근혜 "그런 아름다운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여기 있는 우리 어린이 모두가 갖고 있는 꿈도 꼭 이뤄지도록 응원하겠다.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 -2015. 5. 15 어린이날 꿈나들이 중에서, 박근혜 "국가가 가장 기본적 임무인 국민의 생명고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갖게 됐다." -2004년,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박근.. 더보기
측천무후 전 6권_하라 모모요(원 백대) 저, 1986년 발행 측천무후. 언제고 꼭 한번 제대로 읽고 싶은 욕심이 있던 차였다. 중국의 3대 악녀(서태후, 여태후, 측천무후) 중 한 명이 아닌가. 그래서 내 취향인 그때 그 시절(?) 책을 찾아 읽어보기로 했다. 이상하게도 난 옛날 고려원이나 동서출판사, 해냄, 배영사, 김영사 등의 오래된 책 냄새가 좋더라. 바로 북코아에서 측천무후와 관련한 책을 검색해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중국 작가가 쓴 현지 번역물을 타깃으로 했다. 그런데 암만 찾아도 눈에 잘 띄지 않더라. 그러던 중 동아서원에서 1986년에 발행한 책을 찾게 됐다. 저자 이름도 역시 한자로 되어 있었다. 이름하야 원백대(原百代). 첨에 중국 사람, 그리고 남자인 줄로만 알았다. 아, 이거다 싶어 바로 주문 완료. 혹시나 해서 블로그를 찾아보니 그 당시 나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