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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침의 해우소

[No.11] 다모클레스의 검_지금의 권력과 행운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책임과 근심이 생긴다 세상에는 영원한 부귀와 권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특정 이로움 이면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위기가 닥치기 마련이다. 머리 위에서 정면으로 자신의 머리 위에 내리 꽂힐 검은 알지 못한 채 현재의 번영에만 취하게 된다면, 반드시 그 화가 미치게 된다. 돌이키려 해도 그 때는 이미 늦는다. 여기 지난 1951년 9월 25일 UN 총회에서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케네디가 핵전쟁의 위험을 경고하기 우해 인용한 '다모클레스의 검' 일화를 소개한다. 다모클레스(Damokles)는 이탈리아 남부의 섬 시칠리아의 시라쿠사라는 도시를 다스리던 참주(僭主) 디오니시우스1세의 최측근이었다. 다모클레스는 늘 옥좌 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왕을 질투하며 '나는 언제 저런 생활을 누려보나'하고 은밀한 꿈을 꾸고 있었다. 그.. 더보기
[No.10] 질문 하나의 중요성 질문의 중요성은 인터뷰나 교육에만 국한한 것이 아니다. 가령 우울증이나 정신적인 치료를 요하는 이들에게도 질문 하나는 환자로 하여금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또 하나의 극복하는 힘을 주기도 한다. 정신과치료 중에 전략적 가족치료법이라는 것이 있다. 이 치료법은 1940년대에 캘리포니아의 팰러 엘토에서 개발됐다. 이 치료법을 개발한 사람은 그레고리 베이트슨과 를 쓴 폴 바츨라빅이다. 바츨라빅은 전략적 가족치료 관점에 따라 우울증을 환자의 관점에서, 가족의 관점에서, 치료사의 관점에서, 그리고 여타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에 따라 우울증 환자는 다른 변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그는 문득 질병 안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싶었고, 그 질병을 문제로만 보지 않고 그 안에서 원천적인 힘을 찾.. 더보기
[No.9] 야구처럼, 이 세상의 어디에서도 포수가 절실하다 박경완 현 SK 육성총괄이 LG 최경철 포수에게 전한 애정어린 조언이다. 비단 야구에서만 통용되는 말일까.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치열한 경쟁시대에서도 박경완 육성총괄의 조언은 누구나 깊이 새겨들을만 하다. (출처) "포수는 항상 침착해야한다. 상에 연연하지는 말아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상이다. 모두 다 끝나고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 플레이오프서 넥센과 붙을 준비만 해라. 기죽지 말고 투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할지만 생각해라. 경험 상 깊게 파고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다. 차라리 쉽게 생각해라. 생각이 많아져 템포가 느려지면 팀에 해다. 결정은 빨리 빨리 내리 돼 그 결정에 후회하지 말라. 망설이는 순간,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게임은 이길.. 더보기
[No.8] '2+7=( )'과 '( )+( )=9'의 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00년부터 3년마다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학분야의 국제 학업성취도비교평가(PISA)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를 보면 북유럽에 있는 인구 520만 명의 작은 국가 핀란드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당연히(?) 최상위권이다. 2000년에는 읽기 2위, 2003년에는 수학 3위, 2006년에는 읽기 1위, 수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정작 학습시간을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최하위권이다. 한 마디로 비효율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점수를 따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가장 길었다. 다시 말하면, 그만큼 학생들은 같은 점수를 얻기 위해 책상머리에 더 오래 앉아있었다는 것이다. 1주일 기간으로 따지면 우리나라 학생이 핀란드 학생보다.. 더보기
[No.7]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수수께끼를 내는 유대인 부모 1980년대 초 미국의 유대인 교육심리학자인 벤자민 블룸이 교육에 관해 눈길을 끄는 실험을 하나 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피아니스트와 수영선수, 테니스 챔피언, 수학자, 신경과학자, 조각가 등 120명을 대상으로 '천재들이 어떤 교사에게서 배웠는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조사결과는 뜻밖이었다. 이들을 가르친 교사들은 전문성이나 경력면에서 크게 내세울 것이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것. 다만, 이들에게선 한 가지 공통된 교육법이 있었다. 격려와 칭찬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에 불을 지르고 이를 활활 타오르게 했던 것. 교육심리학에는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것이 있다. 이에 대해 2편에서도 소개된바 있는데 이 효과는 교육자가 학습자에게 '잘 한다, 잘 할 거야'라는 기대를 품음으로써, 학습자의 성적이 향상되는 효과다... 더보기
[No.6] 정상인의 기준은 어쩌면 또 다른 비정상인들이 만들어낸 기준이 아닐까 1972년 10월 정신과 의사를 찾은 한 남자 (중략) 그는 그렇게 '쿵' 소리 하나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 주동자인 심리학자 데이비드 로제한은 정신병원에 들어가자마자 정상적으로 행동한다. 다른 환자들 돕기... 한자들에게 법적 조언 해주기... 그리고 글쓰기... 그의 글쓰기를 본 의사 "정신분열증이에요." 그의 글쓰기를 본 환자들 "지금 미친 척하고 병원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거죠?" 어쩌면 우리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분명하게 그을 수 있다고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작 우리에게는 그러한 확신을 증명할 증거도 없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개인의 광기는 비정상이지만, 집단, 정당, 민족, 시대의 광기는 정상이다." 어쩌면, 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는.. 더보기
[No.5] 과오를 인정할 줄 아는 용기와 실수로부터 배우려는 지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야옹이 책을 읽다보니, 또 하나의 반성하게 되는 기회가 생겨 글을 남긴다. 이런 의미에서 책은 내게 지식과 지혜 뿐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마련해주기 때문에 참으로 고맙고 다행이지 않나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니 이런 문구가 있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 즉 그렇게 하려면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직시할 수벆에 없게 되고, 자신이 누구이고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자신에게 그것을 인정하면 숨을 곳이 없게 된다. 반대로 실수를 인정했을 때를 보자. 그러면,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직시하게 돼 새로운 목표와 현실적인 노력에 매진하게 되고, 내가 누구이며 이 세상에서 .. 더보기
[No.4] 속도전이 주를 이루는 현대, '빠름'이라는 약속을 팔아 이익을 챙긴다 '빠름~ 빠름~ 빠름'으로 전철되는 현대사회. '주문하면 즉시' '약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는 감기' '물만 부으면 요리 끝' 식의 문화에서 속도전은 표준이 됐다. 이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숙고와 장기적 관점을 갖는 데 필요한 시간과 인내심을 갖춘 사람은 드물다. 웹사이트를 잠깐이라도 검색하면 모든 문제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약속하는 광고가 널렸다. 전 세계 의사들도 환자를 빨리 낫게 하느라 압박에 시달린다. 우울하다? 프로작을 써보라. 주의집중이 잘 안 된다? 리탈린을 써보라. 이처럼 즉각적인 효과에 대한 끊임 없는 요구로 인해 현재 영국인 한 사람이 평생동안 먹는 약은 평균 4만 정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 의사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돈을 버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이 .. 더보기
[No.3] 문제의 쟁점을 제대로 바라보는 눈_코브라 효과와 마약중독여성 출산방지보상책 코브라 효과라는 말이 있다. 이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될 때 쓰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출처=곽숙철의 혁신이야기) 영국 식민지 시절 인도에는 코브라가 출몰해 사람을 무는 일이 잦았다. 이 때문에 영국 총독부는 코브라를 없애는 묘안을 떠올렸는데, 바로 코브라를 죽여 가져온 머릿수만큼 보상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총독부의 예상대도 되는 듯 했다. 코브라의 머리를 가져오는 이가 많았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코브라를 잡아오는 이들의 수가 점차 증가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보니 집집마다 보상을 받기 위해 코브라를 몰래 키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자 총독부는 이 정책을 폐기했고, 사람들은 코브라를 내다 버렸고, 그 바람에 코브라 수는 더욱 증가했다... 더보기
[No.2] 창의력은 '결합'에서 나오며, 풍부한 '배경지식'이 동력이 된다 단순히 '황금'이라는 개념이나 '산'이라는 개념에는 딱히 흥미로운 점이 없다. 즉 둘 사이를 떨어뜨려놓고 봤을 때 전혀 창의적인 면은 보이지 않는다. 계몽주의시대의 스코틀랜드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이를 두고 '황금산'이라고 하면 흥미로운 것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요컨데, 창의성은 '결합'에서 시작된다. 모든 새로운 개념은 옛 개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날개 달린 말을 상상하려면 우선 말과 날개에 대해 알아야 한다. 스마트폰을 만들려면 컴퓨터와 전화기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을 수록 새로운 조합이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고, 더 많은 비유와 참고의 지점이 쌓일 수 있다. 창의성은 진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성공적인 발명가나 예술가는 방대한 지식들을 저장해놓고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