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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Storytelling

끝모를 종착역을 향해 가는, 나는 자유인 종착역을 향해 가는 나는 자유인 새벽에 일찍 일어나 대전에 잠시 출장을 다녀오고 오후부터는 강의 컨셉트를 계속 수정하고 다듬느라 저녁 시간이 훌쩍 넘겼습니다. 오늘은 이런 저런 생각이 유독 많이 들었던 하루입니다. 생각해보면, 시간은 정말 내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합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일이든, 사람이든. 영원할 것만 같아서 바둥거리며 살아도 나중에는 모두 그 자리를 떠나가더이다. 가끔은 내 흔적 뒤돌아보고 발자욱도 돌이켜보고 지나온 세월, 추억도 해보고 앞으로 살아갈 시간 오히려 영원히 정해진 정답이 없어 하루하루 주위와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 훗날 그 자체가 정답은 아니어도 오답 역시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미련과 욕심으로 인생 질질 끌지 말.. 더보기
여러분을 모십니다_에디팅 커뮤니케이션(친구 동반 이벤트) 안녕하세요.​이 방의 주인장인 허니문 차일드입니다.​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겨우내 잔뜩 움츠렸던 몸을 이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다시 한 번 땀을 흘릴 생각입니다.​다름 아니라 제가 강좌를 하나 개설했습니다.오랜 시간 에디터 분야에 종사하면서신삥 시절부터 막연히 느꼈던 어려움, 그리고이런 것까지 물으면 선배에게 더 혼쭐 날까봐 속으로만 애를 태웠던 것들 ​저 선배는 어떻게 저렇게 썼지?대체 무엇을 어떻게 인터뷰 하는 거야?내러티브? 글의 입체감? 형상화? 글로 그림을 그리라고?난 내성적이고 어색한데 어떻게 말을 붙여야 할까?유도 질문은 괜찮은 걸까?복장은 어떻게 하고, 장소는 어디를 섭외하면 되지? ​평소 이 모든 걸 매번 후배들에게 잔소리하듯 얘기했고그러던 어느 날, 이것을 책으로 내는 것이 낫겠다는.. 더보기
열심히 사는 사람들 예전에도 생각했지만 내 나름대로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곧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고, 지혜가 되며, 길이 된다. 올해 초 자의반 타의반 중대한 결정을 했다. 어차피, 언젠가 해야 할 숙제들이라고 하루도 잊지 않고 생각은 해 왔었다. 그래서 당황하지 않고 바로 내 길을 선택했다. 오늘은 기사 하나 바로 작성한 다음 내달에 있을 강의 커리큘럼 작성을 위해 시간을 모두 쏟았다. 아직 명확한 결정은 난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찍어뒀던 강의장과 강의 내용도 가이드라인을 잡았다. 이달 중 출간될 나의 세 번째 책인 (가제) 표지 시안을 받았다. 표지 시안 여덟 개는 처음이다. 그중에서 어렵지 않게 하나 골랐다. 고민하지 않았다는 건, 디자인이 단박에 마음에 들었다는 얘기다. 책을 썼으니 이것.. 더보기
[살다 보니] 다음 메인에도 뜨는 일이 생기는군요 저녁 7시부터 세미나가 있어서 삼성동으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아무런 조짐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저녁 10시가 가까워 늦은 저녁을 회사 동료와 함께 먹고 휴대폰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리고 브런치를 들여다 봤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조회수가 3,000을 훌쩍 넘겼거든요. (잠깐 읽어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이게 무슨 일인가 봤더니, 당췌 알 수가 없었습니다. 브런치 유입률은 10% 내외, 나머지는 기타 유입인데 이게 어디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요. 저녁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중 '혹시...'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메인을 뒤적거렸습니다. 그거 아니고서는 이렇게 뜰 수가(적어도 제게는) 없었거든요. 역시, 알고 보니 다음 메인 -라이프- 섹션 작가로그에 떴더라고요. 라는 제목으로. 대단한 글은 절대.. 더보기
멋진 기자가 되길 바라며... 한참 마감에 들떠있을 즈음, 시계를 보니 약속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오후 3시 반. 다녀왔을 때 바로 다시 착수할 수 있도록 모니터와 책상은 그대로 남겨 둔 채, 우산과 휴대폰을 들고 효창공원역 4번 출구로 뛰어나갔다. 낯익은 후배분의 모습. 잡지교육원에서 강의할 때 유난히 눈에 띄었고, 또한 내 책(잡지기자 클리닉)을 너덜너덜할 정도로 봐주신 열혈독자분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교육과정이 끝나갈 즈음 국내 중견급 경제주간지에 취업을 했다며 감사인사를 왔던 것이다. 커피숍으로 이동해서 아이스커피를 두 잔 주문하고 의자에 앉아 의례적인 인사를 할 즈음, 그가 노란 A4 사이즈의 봉투를 건넸다. 그가 직접 표지, 기사, 사진촬영, 디자인까지 손수 해낸 포트폴리오 잡지였다. 난 순간 많이 놀랐다. 고맙고 감사.. 더보기
내가 힘을 낼 수 있는 이유 마감 끝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월 하고도 10일이 가까워지고 있다. 잡지만 손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작업무와 세미나 진행 등이 중첩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내게 한 달이란, 그 이상의 시너지를 뽑어내야 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 사이에도 운동 할 거 다하고, 책 읽을 거 다 읽고. 사실, 시간 없어서 운동 못 한다, 책 못 읽는다 하는 사람은 시간 있어도 운동 안 하고, 책도 읽지 않는다. 가만히 시간을 밟아보면 스마트폰 들여다보고, 잡다한 생각하다가 그럴 싸한 변명을 들이대는 건 아닌가 싶다. 적어도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 뛰고 싶다. 그래야만 하고. 휴일에도, 출퇴근 중에도, 자기 직전까지도 내 머릿속은 늘 업무 처리와 걱정 등으로 하루 24시간 CPU가 돌아간다. 왜 현대에는 일을 해도.. 더보기
한국잡지교육원 강의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한국잡지협회 부설 잡지교육원에서 잡지기자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취재하는 데 있어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동료와 회사생활, 기본적이 글쓰기 등을 공유했다. 점심 직후인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됐는데, 물론 말하는 나도 쉽지 않았지만(중간 중간 목이 쉬더라. 그래서 목소리를 더 굵게 내기도 했다) 내가 놀란 건, 점심 직후 가장 나른한 시간임에도 조는 학생이 이 정도면 거의 없더라는 것.(내가 잘 했다기보다, 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와 열정이 더 큰 석으로 해석) 혹시나 해서 중간에 퀴즈를 내서 선물도 증정. 마지막 날에는 다채로운 질문까지 모두 받았다.(강의 처음부터 나는 선생님이 아니라, 여러분의 선배임을 강조했다. 나와 학생들의 간극을 최.. 더보기
현대병 오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페친들의 타임라인을 보던 중에 이런 문구가 눈에 띄었다. "끔찍한 세 모녀 살인사건. SKY 경영학과 출신, 외국계기업 임원, 이른 퇴직, 중소기업 부적응, 주식손실, 미래 단절, 자존감 바닥... 빠르게 한 방향으로만 달려가는 법만을 배우는 우리 인생에 교과서랑 다른 요인들이 들어오면 대처를 못해 우리는 당황한다. 현대사회엔 교과서와 다르거나 없는 내용이 가득한데 말이다. 2015년 우리사회, 우리교육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인 것 같아 우울하다" 이 사건은 얼마 전 한 가정의 가장이 자신의 처와 아이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다. 유서는 썼지만 도저히 상식(?)적이지 않은 사건이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도 강남에서 제법 값이 나가는 편이었고, 충분히 3.. 더보기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부모님 말씀 잘 들어라? 어제였나?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 축구감독이 우리나라 선수를 칭찬하는 내용이 떴다. 보니까, 한국선수는 다 좋은데 너무 착해서 문제라는 것이다. 내가 볼 때는 착해서가 아니라 오래도록 내려온 유교적 관습과 선/후배 문화를 중요시하는 풍습, 감독과 코치에게 잘 보여야 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환경 등 여러가지 문화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요즘들어 "누구누구는 되게 착해"라는 말은 그리 칭찬이 아니다. 그 사람은 나중에 "얘는 이 정도 부탁은 들어줄 거야" 혹은 "얘는 이것만은 이해해주겠지."하고 자기도 모르게 그 착한사람을 순위 외적으로 빼곤 한다. 물론 만나거나 통화하면 그 사람에게 못 대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대부분 가만히 보면, 남을 늘 의식하고 수동적이고 그때그때 말을 꺼내지 못 한사람은 거의 다수가 나.. 더보기
세상은 역시 각본대로 되는 게 아니다 어제, 그러니까 30일 저녁에 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가 주최한 오픈 세미나의 사회를 맡았다. 평소 말주변 없고, 들이대는 것을 상당히 불편해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현기증부터 느끼는 내게 사회라는 자리는 큰 부담이 있는 자리다. 물론 막상 (뭐든지 시작)하면 하나보다, 하고 생각해 큰 무리가 없고, 자신 있게 당당하게 '까짓 꺼'하고 생각하면 뭐든 잘 해내겠지만 그래도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 처음 시작 5분 전에 어떻게 멘트를 시작할까, 본 행사에서 첫 운을 어떻게 뗄까, 박수는 어떻게 유도할까, 강연자 소개는 어떤 방식으로 할까, 참석자 자기소개는 어떤 방식으로 이끌까, 오픈네트워크에서 난 무엇을 어떻게 할까... 정말 생각이 많은 만큼 대본도 몇 차례 수정하길 또 여러 번. 그래도 대본이 나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