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Platform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이들어서도 스마트폰 손에 쥐고 의자에 앉아 여생을 보낸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나는 매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다.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약 2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지하철역에서 내려 다시 지하철로 갈아 탄다. 그렇게 40여분을 또 지하철에 몸을 싣고 내달리다 보면 회사에 도착해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 때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경우가 있다.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행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생산적이고 자기계발 차원에서 누릴 것이 많은 데도 그 출퇴근 시간 1분 1초를 그냥 허비하고 만다. 물론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뉴스 정보나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라는 디바이스에 의존한 나머지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얼마 전 뉴스에서 국내 내.. 더보기 넌 가끔 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가다 딴 생각을 해 요즘들어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불과 1년 전에도 생각하지 못 했던 것이다. 요즘 어떤 이들 퇴직사유를 보면 '회사에 비전이 없어서'라는 이유가 많다. 대한민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중에 제대로 된 비전을 갖고 있는 기업이 몇이나 될까. 모두 하루하루 경쟁하고 진화하며 묻히고 따라가고 신제품 출시하고 그런 것 아닐까. 그런 과정을 비전이라는 틀에 끼워 넣는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는, 회사는 방향을 찾아 나아갈 뿐이고 비전은 각자 찾고, 스스로에 맞게 키워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당장, MBC에 입사하더라도 불안한 건 매한가지다. 그 안에서 자신만의 비전을 찾아 갈고 닦아야 한다. 책도 쓰고, 칼럼도 쓰고,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업무에 관심도 가져보고... 그런 과정에서 비전을.. 더보기 새로운 일, 새로운 비전 얼마 전부터 새로운 일을 찾아 진행하고 있다. 출판도 출판이지만, 마냥 내 처지가 여기에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뭔가 숨가쁘게 지내야 내 몸이 살아 꿈틀거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이 일을 진행하면서, 아마 예전의 IT 관련 시장에 다시 발을 담글지도 모르겠다. 적성은 IT가 아닌데, 왠지 IT에 적을 두게 된다. 이쯤되면 거의 '운명'으로 받아들여야지 거슬렀다간 큰 화를 당할지 모른다. 이 일과 관련해서 나를 크게 믿어주신 분이 계시다. 그것도 두 분. 내가 10여년 넘게 살아냈던 전적을 크게 믿어주셨고, 앞으로의 계획도 함께 말씀하셨다. 그러나 나는 그런 면이 한 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다. 내가 진행했던, 이뤘던 그 성과(큰 것은 아니지만)들은 나 혼자 해낸 것이.. 더보기 천재의 유전자, 광인의 유전자 RNA 바이러스는 1918년 독성 감기를 일으켜 미국에서만 60만 명, 전 세계적으로 2,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이러스다. (중략) 1918년에 그토록 많은 인명을 앗아간 바이러스의 온전한 복사판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지구상에 별로 없었다. 그런 희귀한 장소 중 하나가 노르웨이의 롱이어비엔 탄광촌 계곡이 있는 공동묘지였다. 1918년 겨울, 건강하고 젊은 광부 일곱 명이 이 탄광에서 일하다가 독감에 감염되어 며칠 만에 사망했다. (중략) 독감바이러스의 온전한 복사판을 추적하던 국제과학팀은 이 묘지에서 시체 한두 구를 파내어 조직 샘플을 추적하면 잠자는 바이러스를 얻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과학팀은 노르웨이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여 승낙을 받았다. (중략) 그 백신을 개발한다면 인류는 두 번 다시 .. 더보기 음냐... 수료증 지난 4월 2일부터 30일까지, 저녁 7시~11시까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강의를 들었다. 투데이북스 이시우 대표님께서 출판에 관해 A~ Z까지 강의해주시며 하나하나, 상세히 보듬어주시다시피 애써주셨고 진흥원 측에서도 참석자들이 수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줬다. 그동안 매체 기획과 취재, 기사작성만 해오던 내게 이번 강의는 큰 깨우침이었다. 제작, 단행본과 관련한 모든 절차들... 알면 알수록 오묘한 제작의 세계, 그리고 출판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 마지막 날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참석하지 못 했다. 그 수료증을 이제 받았다. 출제모(출판제작모임 카페) 운영자이시기도 한 이시우 대표님께서 오늘 출제모 무료강의 때 손수 수료증을 챙겨서 건네주셨다. 아직 궁금한 것이 더 많아서 매번 송.. 더보기 책을 읽다가 문뜩 故 홍성원 선생님 저서 중에 (1~6, 문학과지성사>라는 책이 있다. 요즘 이래저래 일을 하며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읽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약 30여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운명과 인연이 씨실과 날씰로 엮이면서 첨예한 갈등이 유지되고, 그 사이에서 과연 휴머니즘과 동포애, 사랑과 미움, 증오, 우정, 애국 등이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그 책 2부를 보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파견된 두 명의 기자가 있다. 미국 현지인인 킬머와 재미동포인 로이 킴이다. 로이 킴은 아버지의 나라, 자신의 조국인 한국을 보며 한편으론 한국을 안타깝게 바라보기도 하지만, 그 내면엔 '내 조국'이라는 애국심이 똬리를 틀고 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에게 한국전쟁의 남한을 대변하는 주인공 격인 '설경민'이라는 인물.. 더보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우수출판콘텐츠 지원사업에 응모 지난 4, 5월은 무지 정신이 없었다. 몸이 바빴다기보다 배워야 할 것도, 챙겨야 할 것도, 만나야 할 사람과 제작해야 할 것이 마치 날 기다린 듯이 달라붙었다. 사실 일말의 두려움와 조바심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알을 깨고 나와 이제 내 힘으로 뭔가 이뤄내고 밟아나가야 한다는 것은, 마냥 내게 자유와 창의만을 주지는 않았다. 그 뒤에는 내가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했던 큰 책임감과 결과라는 성적표가 어른거렸다. 마음을 고쳐먹고 하나씩 밟아나가기로 했다. 우선, 출제모 카페에서 투데이북스 이시우 대표님을 알게 됐고, 그 카페에서 진행하는 목요특강을 5회째 한 번도 안 거르고 가서 들었다. 또 이시우 대표님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출판컨설팅 강좌를 들어보라고 귀띔해주셔서 운좋게 이를 신.. 더보기 갈등의 핵, 유태인_김종빈 저 갈등의 핵 유태인 저자 김종빈 지음 출판사 효형출판 | 2001-10-1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나치 대학살이라는 미증유의 대사건을 겪고도 전세계 자본주의 시장... 글쓴이 평점 911테러 이후 유독 중동과 대립하는 미국. 그리고 아랍권과 미국과의 전쟁.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이 오간다. 화씨 911에서는 영화 제작자인 마이클 무어가 911테러의 주범으로 오사마 빈 라덴이 칼라일그룹(미국계 사모펀드사)의 주요 투자고객임을 밝히며 일명 '군산복합체(정부의 국방비 지출에 깊이 간여하는 군부, 기업, 정치가들이 각각의 이익을 위해 윰형의 제휴를 유지하며 때론 언론까지 움직여 국방비 지출의 증대를 도모하는 사회적 유착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묘한 삼각관계. 미국, 중동, 혹은 그 뒤에 깊이.. 더보기 일본 애니메이션 '더 파이팅'에서 감명 깊은 장면 Best 5 제가 게임이나 만화를 즐겨보는 편이 아닌데, 가끔 일탈(?)하려는 뜻에서 몇 개 찾아 보곤 합니다. 특히 고스트 바둑왕은 백미였죠. 고스트 바둑왕도 그렇고 더 파이팅(하지메노 잇포)도 그렇고 사전에 취재를 기자나 소설가 이상으로 정말 많이 하는구나 하고 감탄하곤 합니다. 전문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실타래 풀듯 풀어내는 걸 보면 놀라곤 하죠. 제가 이렇게 긴 시리즈(더 파이팅 시즌1은 무려 76편까지 있음)를 보고 있습니다. 처음 학교에서 이지매를 당하지만 어머니와 단 둘이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권투도장의 선배를 만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죠. 그러면서 성장해 나갑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는 맛도 알게 되고, 착한 천성 탓에 이를 도와주고 응원하는 이도 있고요. 또 짝사랑하는 이와.. 더보기 내가 출판을 기쁘게 하는 이유 내가 출판을 하는 이유로 먹고 살기 위해서... 라고 한다면 그건, 100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첫 번째, 평생 현역이고 싶었다. 두 번째, 훌륭한 콘텐츠를 내 마음대로 내고 싶었다. 세 번째, 내 정년은 내가 정하고 싶었다. 네 번째, 내 마음대로 일하고 싶었다. 다섯 번째, 늘 공부하며 책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 백 번째, 먹고 살기 위해서다. 그래서 난 첫 번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년 한 권씩 책을 쓰고 추가로 디지털 싱글즈를 낼 생각이다. 디지털 싱글즈는, 르포르타주가 될 것이며 우리 사회의 이야기을 담을 계획이다. 그 첫 번째 기획이 끝났다.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