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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Storytelling

내가 출판을 기쁘게 하는 이유 내가 출판을 하는 이유로 먹고 살기 위해서... 라고 한다면 그건, 100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첫 번째, 평생 현역이고 싶었다. 두 번째, 훌륭한 콘텐츠를 내 마음대로 내고 싶었다. 세 번째, 내 정년은 내가 정하고 싶었다. 네 번째, 내 마음대로 일하고 싶었다. 다섯 번째, 늘 공부하며 책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 백 번째, 먹고 살기 위해서다. 그래서 난 첫 번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년 한 권씩 책을 쓰고 추가로 디지털 싱글즈를 낼 생각이다. 디지털 싱글즈는, 르포르타주가 될 것이며 우리 사회의 이야기을 담을 계획이다. 그 첫 번째 기획이 끝났다. 더보기
피겨스케이팅, 가끔은 이런 해설이 그립네요. 어제 새벽이었죠.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은 정말 세계 최고입니다. 아무리 점수가 야박하거나 홈의 텃세를 부린다 한들 그 실력, 객관적인 눈은 정확하지요. 자신의 눈은 속일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문뜩문뜩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한 스포츠 중계를 듣다보면 너무 점수 점수, 1등, 최고, 세계 탑클라스... 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솔직히 좀 거부감이 듭니다. 마침, 우리나라 중계에서 김연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에 대한 세계 반응을 들어보려 했는지, 프랑스와 영국, 캐나다 방송을 직접 현지 번역을 통해 자막 서비스를 하더군요. 이런 거 전에는 없었는데. 보니까, 우리나라 중계와 조금 차이가 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100가지 정도 있지만 그중에 고르자면 더블 악셀 다음의 작은 미소였습.. 더보기
비극을 담은 야누스의 얼굴, 아이거 북벽_영화 <노스 페이스> 알프스 아이거 북벽 영화를 한편 봤다. 아이거 북벽. 알프스 3대 빙벽 중 하나다. 원제는 '내사랑 아이거(Nordwand)'.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아울러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아이거 북벽은 알프스 등반 역사상 가장 사망자가 많은 곳이다. 영화 중 한 대사를 보면 알프스에서 소일거리하는 사람들이 등반을 위해 속속 도착하는 이를 보며 "기차를 타고 왔다가 관을 타고 가겠군."하며 혀를 찬다. 아이거 북벽이 대략 어느 곳인지 짐작을 하게 하는 장면이다. 평소 늘 함게 등반하는 오랜 친구 사이인 토니 쿠르츠(왼쪽 파란 옷)와 앤디 히토이서. 영화는 1936년 독일을 배경으로, 당시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아이거 북벽 정복을 위해 도전하라는 이벤트를 연다. 거기에 영화의 주연인 토니.. 더보기
바른 글쓰기, 비단 기자나 작가들에게만 요구되는 자질일까요?_상지대 광고홍보학과 학생들 강의 어제는 상지대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시간 가량 '바른 글쓰기' 강의를 했습니다. 아마 이번 강좌의 큰 틀은 'SNS 시대 글쓰기'였던 것 같은데, 저는 SNS를 잘 하지도 못 하고(쉽게 말하자면 그냥 내 멋대로 편하게 한다는 정도), 더더군다나 SNS 마케팅도 뭔지 잘 모릅니다. 소위 전문가라 칭할 부분도 아니지요. 실은 잡지사에 있을 때 알게 된 한 지인의 부탁으로 강의를 맡았습니다. 워낙 업계에 덕망도 있으시고, 소셜미디어에 관한 한 굉한한 열정과 지식을 갖춘 분이시지요. 평소 제가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제가 그 분게 여쭸습니다. "제가 SNS 전문가도 아니고, 기자들 글쓰기와 성격이 조금 다른데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편집장님은 바른 글, 필요한 글, 맞춤법의 중요성 등에 대해 .. 더보기
계산대에서 몇 백원이 모자랐던 그 할머니 오늘 퇴근 후 마트에 들렀다가 겪은 일입니다. 제 집은 1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시장이 있습니다. 그곳에 200평 규모의 할인마트가 있는데 집과도 가까워서 종종 퇴근 후나 휴일 때 찾는 편입니다. 요즘 한참 다이어트 중인데 짜장면이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버스에서 내리지 마자 먹고 갈까?'하다가 그냥 면을 사서 끓여 먹자는 생각에 마트를 찾았죠. 한 10여분 정도 지났을까요. 짜장면과 귤, 맛살을 사가지고 계산대에 갔습니다. 그런데 한 할머니가 계신 계산대에는 뒤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바로 장바구니를 내려놓고 기다렸습니다. 그러곤 제 시선은 한 곳에 멈춰섰습니다. 할머니는 발 밑에 지팡이를 세워두시고 손에는 '바나나맛 우유' 한 개를 쥐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마트 직원 앞에는 '50원' 짜리, '10.. 더보기
곳곳에 숨어계신 인터뷰어분들과 블로거, 기자분들 보시면 놀랄 희소식???!!! 인터뷰에 관한 책의 큰 틀을 마무리하고, 예전 인터뷰의 궁금증에 관해 메일 주셨던 블로거분들과 현직 기자분들의 질문을 소중히 편집하고 있습니다. 다음주(2014. 1. 17. 금)까지 추가로 궁금한 사항을 보내주시는 분들에 한해 이 책 서문에 소개도 해드리고, 발행 후 1부씩 보내드리겠습니다. 인터뷰는 정보취득과 공감이 목적입니다. 또한 매체만의 전유물도 아니고요. 사람을 만나 관계를 쌓고 콘텐츠를 발굴하는 모든 분에게 이제 필수적인 수단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더보기
좋은 선물을 받아 기분이 매우매우 좋아요 요즘 이래저래 정신이 조금 없었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책도 쓰는 중이고 동시에 봄에 출간할 책도 라이팅을 해야 하거든요. 하도 대책 없이, 아니 무대뽀로 진행하는지라 사실 출판 쪽에 궁금한 것 투성이입니다. 그러다가 제 첫 번째 책과 두 번째 책을 출간했던 e비즈북스(푸른커뮤니케이션)의 한 과장님을 만났습니다. 과장님은 롯데 자이언츠 팬이기시도 해서 제가 송승준 사인볼도 드린 적이 있었고요 과장님은 또 이번에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에 올랐을 때 저를 대신에 LG를 응원해주신 고마운 분이십니다. 그 분께서 제가 출판에 몸담으신 줄 아시고는 오늘 이래저래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게다가, 제 두 권의 책의 가제본(정말 소중한 것이죠)과 막 출간한 책도 두 권 덤으로 가져오셨어요. 커피숍에서 두 시간 내내.. 더보기
제가 새출발을 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허니문 차일드입니다. 여러모로 요즘 블로그가 많이 격조했습니다. 이유요? 있지요. 하지만 그런 것이 이유가 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만 있으면 뭐를 못 하겠습니까. 그냥 마음이 다른 곳에 조금 빼앗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제가 출판사와 미디어파트너사를 만들었습니다. 소박하게 시작합니다. 처음 신문기자로서 언론에 첫 발을 내딛고 야구단 출입기자와 공공기관, 신문사, 사보, 잡지사를 많아 거친 경험으로 이제는 출판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미디어 대행업무(단행본 기획, 취재 등)도 함께 하고요. 무엇보다 꼭 내고 싶은 책 시리즈가 있었어요. 수년 전에 한 헌책방과 온라인서점의 중고서점을 간 적이 있었어요. 우리가 1%의 베스트셀러에 열광하는 사이 다른 99%의 책들이 한 켠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더보기
대단히 아쉬웠지만 모든 감정을 쏟아낼 만큼 재미있던 경기_PO 3차전 오늘도 어떤 좋은 분의 표를 양도 받아 외야로 향했습니다. 보니까 책을 1만원에 팔더라고요. 정각 1만 3500원인데, 무려 3500원 D/C. 얼른 득템. 그 분도 표를 어렵게 구하셨을 텐데, 남들은 웃돈 주고도 사는 마당에 그냥 감사한 마음에 표 정가에 치킨 한 마리값 더해서 드렸습니다. 그분은 극구 사양하시던데 그냥 감사의 성의라고. ^^ 외야 입석이라 계단에 앉아 보다가 마침 바로 옆 의자 지정석에 앉으신 한 아주머니가 1회 끝나자마자 가신다고 제게 표를 주시면서 여기 앉으라고 해주셔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렸지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1회 1점을 바로 내고 시작할 때만 해도 오늘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은 5-4로 안타깝게 두산에게 경기.. 더보기
드디어 플레이오프 2차 직관, 그 아름답고 감동적인 순간 2013. 10. 17 플레이오프 2차전. 엘지 대 두산. 엘지가 2대0으로 앞서는 9회초. 봉중근이 마지막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경기 끝. 그리고 이어지는 엘지팬들의 감동스런 자축 현장 쇼! 정말 포스트시즌은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이런 전쟁 처음이고, 역시 세상은 순발력과 민첩성, 정보력, 기술력과 첨단기기의 절묘한 궁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예매시간에 맞춰 앱과 PC를 번갈아가며 클릭하고 튕기고 다시 들어가고 또 튕기를 얼마나 반복했을까요. '이번 한 번만 해보는 거야' '이번 딱 세 번만 접속하는 거야' '자기 전에 한번 해보면 혹시 모르지' '지금 해보면 취소표를 구할 수 있을까... ' 결국 새로 구입한 옵티머스 G pro를 던지려는 순간 이성을 되찾아 바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