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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Storytelling

재충전 차원에서 공백은 기회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과연 바쁜 것이 좋은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의 나중은 어떤 모습일지. 하루 하루 일해서 한달 급여를 받는다. 그 땀의 대가로 아이 맛있는 것 사주고, 장난감 사주고, 부모님 용돈이라도 몇 푼 챙겨드리고, 비싼 것 아니더라도 후배들 맛있는 밥 한끼 산다. 헌데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내 한달 결과물을 과연 이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것인지, 그 안에서 내가 나를 완성하고 직원들을 키우고, 회사에 보탬이 된 것은 무엇인지 끊임 없이 날 괴롭힌다. 과연 직장에 나와서 내가 직장에 얼마만큼 기여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기 전에, 당장 내가 맡은 일만 하기에 급급하다는 핑계로 더 이상 다른 것을.. 더보기
그렇게 늘 회사에 불평불만이 많으신가요? 살다보면 별의 별 일이 다 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여서 누구와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도 모른다. 상하관계가 꼬이기도 하고, 거래처 혹은 클라이언트와 사소한 일이나 오해로 인해 갈등의 매듭을 짓기까지 꽤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도 한다. 물론 회사는 그 중심에 있기 때문에 회사 내외적인 부분과 사람관계까지도 모두 신경써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 와중에 어떻게 둘 사이를 100퍼센트 만족시킬 수 있을까. 그런 회사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내가 알기로는 극소수다.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낫다. 어느 회사든 직원 입장에서는 불만이 없을 수 없다. 불만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회사와 직원 간에 바라보는 시각과 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직원입장에서는 저녁 야근이 불만이고, 상사의 업무지시가 불만이고, 무서운 상사가 .. 더보기
오늘 출격한다 오늘 잠실구장으로 출격한다. 3위 기아와 3.5게임차, 4위 두산과는 3게임. 이제부터 엇박자나면 안 된다. 또 다시 막스윙하면, 이번엔 청문회 단디 할끼다. 참, 박용택.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가운데 스트라이크-바깥쪽 높은 공에 파울-몸쪽 떨어지는 볼에 헛스윙 삼진' 제발 이 공식을 좀 깨자. 알았제? 그럼 이따 봅시다. ============================================== 아~ 숨통 트인다. 외야에서 찍은 그라운드 이겼다. 승리의 눈물 ㅜㅜ 회사 퇴근하고 경기장 도착하니 8시 가까이 됐다. 트위트숍에 잠시 들러서 두리번 두리번, 회색 어웨이 유니폼 살까 말까 "아냐. 나중에 가을야구 조짐보이면 사는 거야. 지금은 홈 유니폼과 검정 유니폼으로 버텨보는 거야" 티켓을 교.. 더보기
문뜩 드는 생각, 아내와 가족 어제 페북으로 한 블로거의 글을 봤는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글인 즉슨 결혼식 손님은 부모님 손님이고 장례식 손님은 자녀들의 손님이라는 말. 장례식 손님의 대부부는 실상 고인보다, 고인이 가족과 관계있는 분들이고 결국 마지막까지 내 곁을 지키는 이는 바로 내 가족, 그중에서도 남편과 아내랍니다. 이 글에는 이런 말도 이어졌는데요. 젊을 때 찍은 부부사진을 보면 대개 아내가 남편 곁에 다가서 기대어 있고 서서히 나이가 들면서 남편이 아내쪽으로 기울여 있는 모습이 많다네요. 이는 잚을 때는 아내가 남편에 기대 살고 나이가 들면 남편이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서로를 '여보' '당신'으로 부르게 되는데 여보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는 뜻이고 당신은 '내 몸과 같다'는 말입니다. .. 더보기
개콘, 오성과 한음 지난 주에 처음 봤는데, 정말 빵터졌다. 난 이런 개그를 은근히 좋아한다. 그중 에피소드 하나를 공개한다. (서로 캐치볼을 하며) 한음(우측): 오성아~ 오성(좌측): 한음아~ 한음: 이번 월드컵 어디서 하냐? 오성: 브라질. 한음아, 2002년도 광화문, 기억나냐? 한음: 그럼, 그 감동 잊을 수 없지 오성: 광화문 사거리에서 지갑 주웠을 때 진짜 최고였는데 (인간극장 오프닝 음악이 흐른다) 한음: 그 때, 14,900원 들어있었잖아. 오성: 아~ 그때처럼 막 쓰고 싶다~ (인간극장 오프닝 음악~) 더보기
내가 손꼽는 역대 최고의 일드 중 두 편, 라이프와 여왕의 교실 이건 정말 충격적이었음. 이런 재미와 반전이. 이 작품은 일본 이지매를 다룬 장면 장면 긴장을 주는 음향효과와 함께 공포적 요소와 긴장감을 배가시킨 작품. 이 외에도 , , 등 상당히 많다. 일드를 즐겨보던 시절에는 칼럼 하나 뚝뚝 써내려갈 정도였는데. 더보기
한국잡지협회 남궁영훈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감사의 마음 오후 3시쯤 됐을까요. 갑자기 택배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요 근래에 제가 뭘 산 것도 없고 또 뭘 보낼 분도 없었기에 의아했죠. 봤더니 한국잡지협회 회장을 맡고 계신 남궁 영훈 회장님이셨습니다. 실은 지난 달에 남궁 영훈 회장님 모친상 때 잠시 장례식장에 다녀왔거든요. 제 책에 친히 추천사도 써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갑작스레 모친상을 당하셔서 잠깐 찾아뵈었습니다. 제가 협회에서 강의를 맡고 계신 것도 알고 계셨습니다. 아무런 말씀도 드리지 않았고, 이 때가 초면이었거든요. 그래도 그런 것까지 기억해주셔서 무척이나 감사했습니다. 고인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부친과 함께 편히 모셨다고 하시네요. 심려가 크실 텐데 이렇게 조문객을 일일이 잊지 않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보내주신 정성..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첫 강의를 마친 후 오랜 시간 기다려온, 그리고 준비한 잡지협회 취재기자반 첫 세 시간 강의를 마쳤습니다. 평소 단상에 오르거나 남 앞에 서서 마이크 잡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이상하게 당일까지 크게 떨리지는 않았습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제가 신입 때 선배들에게 들었던, 혹은 학교에서 교수님께 들었던, 그리고 그동안 컨퍼런스나 세미나에서 수 많은 청중 앞에서 마이크를 쥐었을 그들 입장에서 편하게 생각하려고 나름 마인드 컨트롤을 했나봅니다. 사실, 제가 잘 알고, 전문분야이기 때문인 것이 반대로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자신이 없을 때는 주분야가 아니거나, 겉만 번지르르한 포장된 것에 일괄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강의 전날까지도, 준비한 파워포인트 자료 106페이지를 총 이틀 분량으로 계.. 더보기
시간을 헛되게 보내도록 하는 가장 큰 적은 서툰 공부습관 출근하자마자 모 사보 최종컨펌 받고 바로 인쇄소에 데이터를 넘겼고 또 다른 사보 1교를 막 출력해 교정 중이다. 마음이 조금 허해서 출근할 때 챙겨온 책 중 한 권을 손에 펼쳤다. 그 책에는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에 대해 나와 있다. 마침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하 는 짜투리 시간에 대해 두 가지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내 지인인 ㄱ씨는 직장에서 전철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살고 있다. 그는 매일 첫차를 타고 직장에 간다. 새벽 시간에 전철 안은 텅텅 비어있다. 그는 여유롭게 앉아 전문서적을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회사에 도착하면 홍차를 마시며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면 6시가 된다. 그리고 출근시간인 9시까지 3시간 동안 번역을 하나. 다른 직원이 출근할 무렵이 되면, 그는 하던 일.. 더보기
책 세 권을 손에 들고 나오며 최근 한 달이 넘도록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서점을 찾아가지 못 했다. 마음이 무지 쓰리고 이렇게 내가 바빴나 싶을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다. 말 그대로 핑계일 뿐. 어찌됐든, 어제 외부 미팅갔다가 사무실 들어오는 길에 '연극인 지원금 마련 도서 판매' 행사장이 있어서 무작정 들이댔다. 근간의 베스트셀러는 20%, 2012년 내외는 35%, 2011년 이하는 50% 할인하고 있었다. 주머니 사정 생각하지 않고(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지식은 평생 먹고 살 도구라서 아끼지 않으려 한다. 그곳에서 두 권의 책을, 또 오늘 퇴근할 때보니 아직 영업을 하고 있어서 추가로 한 권도 구매했다. 지적생활의 발견_2011년 9월 14일 출간(위즈덤 하우스) 내가 유독 을 쓴 히로나카 헤이스케(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