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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5] 재미있는 심리회계장부 이야기 사람은 보통 1,000원짜리 한 장과 5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같은 가치로 여기지 않는다. 또 그 돈이 어떻게 내 손에 들어왔는지, 어떻게 쓰이는지에 따라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본질적으로 같은 문제에 대해 다른 느낌으로 상반된 선택을 하는 것을 시카고 대학에서 행동과학을 연구하는 리처드 탈러 교수는 '마음의 회계장부(심리회계장부)'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일상생할 속에서 분명히 똑같은 액수를 지출하거나 수익을 얻었지만 이미 마음 속에서는 달리 구분해 다른 장부에 기록하는 것을 일컫는다. 피땀흘려 번 돈 100만원과 길에서 주운 100만원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씀씀이가 달라지기도 한다. 즉, 수입경로에 따라 소비성향마저 달라진다. 마침 심리회계장부에 대한 재미있는 사례가 있어 소개한.. 더보기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의 힘_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 종교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저자 사이토 다카시 지음 출판사 뜨인돌출판사 | 2009-10-26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세계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코드로 인류 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글쓴이 평점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은 세계사에 큰 획을 그은 다섯 가지의 유물과 관념 등을 짚어봄으로써 현재 인류에 어떠햔 영향을 미쳤고, 그로써 인류문명이 어떻게 연결돼 있고 바뀌어왔는지 그 맥을 짚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커피에 대한 이야기와 철, 마르크스의 명제 등에 대한 부분이 와닿았으며, 이밖에도 인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가 녹아 있어 스크랩을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는 외우느라 바빴다면, 이 책은 전체적인 흐름을 짚어나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됨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일본 메.. 더보기
[No.14] 소크라테스의 독이 든 성배, 히타이트 철기기술, 마르크스의 명제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BC 399년 독이 든 잔을 받아들고 담담히 죽음을 맞이한다. 그가 독이 든 잔을 마시게 된 이유가 참으로 서글프다. 재판에서 그는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말하자면, 소크라테스에 의해 자신들의 주장이 철저히 논파되어 망신을 당한 사람들의 질투심과 분노가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그 중심에는 중우정치(衆愚政治)가 있었다. 이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철기기술을 지닌 자가 세계를 지배했다. 철기사용이야 말로 인류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은 분명하다. 오로지 실용으로 일관하는 철의 매력은 무엇보다 '강함'에 있다. 인류 최초로 철제기술을 사용한 것은 BC 15세기경 아나톨리아 반도(지금의 터키)를 지배한 히타이트(Hittite)족이었다. 히타이트가 철기기술을 독점했다는 것은 단순히 '제.. 더보기
[No.13] 왜 커피마시는 시간은 'Coffee Time'이 아닌 'Coffee Break' 일까? (이미지 출처. http://freethoughtcanada.ca/welcome-2014-with-a-cup-of-coffee/) 책을 보다보니 문뜩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 커피는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호식품이다. 커피가 어떻게 우리 일상에 파고들 수 있었는지, 왜 우리 손에는 차보다 커피가 들려있는지를 알게 되면 커피마시는 시간은 'Coffee Time'이 아닌 'Coffee Break'로 부르는 이유 역시도 알 수 있다. 산업혁명기에 깨어 있는 의식에 커피는 가장 잘 맞는 음료였다. 근대에 이르러 감성의 음료인 중세의 와인을 대신해 이성의 음료인 커피의 시대가 도래했다. 처음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들였던 이슬람권의 수피교도는 밤을 새워가며 명상하는 수행 시 커피가 가진 각성효과가 도움이 됐다... 더보기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_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저자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출판사 8.0(에이트 포인트) | 2011-11-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와튼스쿨에서 가장 비싼 강의의 비밀이 밝혀진다! 세계 100대 ... 글쓴이 평점 이 책은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로 평가받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의 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목차에서 보면 알 수 있듯 협상에 대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기본 키워드는 바로 '상대의 마음'. 이를 토대로 다양한 표준(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대의 철학과 기본윤리 등을 나타내는 가치)을 제시해 상대로부터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노하우가 소개된다. 물론 이 책에서 제시하는 사례가 99% 나한테도 적용될 것이라는.. 더보기
★ 창의성을 지휘하라_지속 가능한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힘 창의성을 지휘하라 저자 에드 캣멀, 에이미 월러스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4-09-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뉴욕타임스,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픽사영화 애호가들에겐 필독... 글쓴이 평점 현재 픽사/디즈니사의 CEO를 맡고 있는 애드 캣멀이 지난 30여 년간의 경영 경험과 통찰을 집약하고 두 기업에서 경혐한 다양한 창의적인 주관과 사례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애드 캣멀이 대학 졸업 후 '스타워즈' 본고장인 루카스 필름의 컴퓨터사업 부문인 그래픽스 그룹의 대표로 있다가 픽사로 인수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인수과정에서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 스티브 잡스와의 인연, 존 래스터와의 인연, 디즈니사와의 합병까지 흐르는 과정동안 그가 경험하고 직원들과 나눴던 많은 일화를 소개.. 더보기
[No.12] 픽사를 지탱하는 힘, 브레인트러스트 픽사 직원들은 평범한 작품에 안주하지 않고 탁월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라는 매커니즘을 홀용한다. 몇 달에 한 번씩 모여 각자 제작 중인 작품을 평가하는 브레인트러스트는 픽사 제작진 사이에 솔직한 얘기가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시스템인 셈이다. 1995년 의 성공에 이은 에 브레인트러스트의 역할은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 1997년 디즈니 중역들이 제작을 의뢰했다. 당초 그들은 이 작품을 극장개봉용이 아닌, 비디오 대여용으로 제작하길 희망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극장에서 개봉한 속편 작품은 흔하지 않았고, 오히려 비디오 전용 영화 시장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픽사 제작진은 그동안 자신들이 제작해오던 방향과 이것이 맞지 않음을 몸소 느꼈다. 비디오 대여용 애니메이션은 그들이 추구해.. 더보기
세상은 역시 각본대로 되는 게 아니다 어제, 그러니까 30일 저녁에 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가 주최한 오픈 세미나의 사회를 맡았다. 평소 말주변 없고, 들이대는 것을 상당히 불편해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현기증부터 느끼는 내게 사회라는 자리는 큰 부담이 있는 자리다. 물론 막상 (뭐든지 시작)하면 하나보다, 하고 생각해 큰 무리가 없고, 자신 있게 당당하게 '까짓 꺼'하고 생각하면 뭐든 잘 해내겠지만 그래도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 처음 시작 5분 전에 어떻게 멘트를 시작할까, 본 행사에서 첫 운을 어떻게 뗄까, 박수는 어떻게 유도할까, 강연자 소개는 어떤 방식으로 할까, 참석자 자기소개는 어떤 방식으로 이끌까, 오픈네트워크에서 난 무엇을 어떻게 할까... 정말 생각이 많은 만큼 대본도 몇 차례 수정하길 또 여러 번. 그래도 대본이 나오고 .. 더보기
[No.11] 다모클레스의 검_지금의 권력과 행운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책임과 근심이 생긴다 세상에는 영원한 부귀와 권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특정 이로움 이면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위기가 닥치기 마련이다. 머리 위에서 정면으로 자신의 머리 위에 내리 꽂힐 검은 알지 못한 채 현재의 번영에만 취하게 된다면, 반드시 그 화가 미치게 된다. 돌이키려 해도 그 때는 이미 늦는다. 여기 지난 1951년 9월 25일 UN 총회에서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케네디가 핵전쟁의 위험을 경고하기 우해 인용한 '다모클레스의 검' 일화를 소개한다. 다모클레스(Damokles)는 이탈리아 남부의 섬 시칠리아의 시라쿠사라는 도시를 다스리던 참주(僭主) 디오니시우스1세의 최측근이었다. 다모클레스는 늘 옥좌 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왕을 질투하며 '나는 언제 저런 생활을 누려보나'하고 은밀한 꿈을 꾸고 있었다. 그.. 더보기
★ 위험한 정신의 지도_당신이 지극히 정상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발칙한 정신분석학 이 책은 부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비정싱인과 정신인이 구분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정상이라고 일컫는 이들에 대한 다양한 미치광이 사례와 함께 광기를 소개한다. 이 책을 설명하는 단 한 구절이 바로, 첫 번째 챕터의 도비라에 적힌 프리드리히 니체의 한 마디로 귀결된다. 정상인이 문제다 "개인의 광기는 비정상이지만 집단, 정당, 민족, 시대의 광기는 정상이다." 정상인의 기준은 무엇일까. 누가 비정상인을 비정상이로 규정하는 걸까. 정상인의 미치광이 같은 짓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들이 귀신을 보는 건 심령이고, 다른 이가 귀신을 보면 미치광이가 되버린다. 저자는 정상인듯 정상같은 정상아닌 이들을 끄집어 내 설명하고 있다. 가령 피도 눈물도 없던 히틀러와 스탈린은 정상일까. 소위 대중을 놀래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