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역시 각본대로 되는 게 아니다
어제, 그러니까 30일 저녁에 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가 주최한 오픈 세미나의 사회를 맡았다. 평소 말주변 없고, 들이대는 것을 상당히 불편해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현기증부터 느끼는 내게 사회라는 자리는 큰 부담이 있는 자리다. 물론 막상 (뭐든지 시작)하면 하나보다, 하고 생각해 큰 무리가 없고, 자신 있게 당당하게 '까짓 꺼'하고 생각하면 뭐든 잘 해내겠지만 그래도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 처음 시작 5분 전에 어떻게 멘트를 시작할까, 본 행사에서 첫 운을 어떻게 뗄까, 박수는 어떻게 유도할까, 강연자 소개는 어떤 방식으로 할까, 참석자 자기소개는 어떤 방식으로 이끌까, 오픈네트워크에서 난 무엇을 어떻게 할까... 정말 생각이 많은 만큼 대본도 몇 차례 수정하길 또 여러 번. 그래도 대본이 나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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