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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기자 클리닉] 토하지 말고, 통하는 기사를 써라 토하지 말고, 통하는 기사를 써라 기자가 특정 사안에 대해 취재한다는 것은 자신이 의도한 정보와 메시지를 독자에게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에게 통하는 기사를 써야 한다. 실무에 임하다보면 동일한 이슈라 할지라도 기자마다 사안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담고자 하는 기사의 메시지가 다를 수밖에 없다. 다만, 구구절절 너무 많은 메시지를 페이지에 담으려는 통에 ‘대체 이 기사는 독자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거지?’하고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 즉, 너무 많은 것을 토해내는 통에 기사가 산으로 간다는 얘기다. 이와 같은 문제점이 나타나는 큰 이유는 처음 기사를 기획할 단계부터 취재하고자 하는 주제와 기획의도를 명확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두루뭉술하게 ‘누구를 만나서, 인터뷰..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경력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 간절해라(2) 기사도 마찬가지다. 기사의 기본적인 구성이 전무한 경우가 많다. 경력직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메이저 신문사 시스템을 부러워만 할 게 아니다. 인터넷과 오프라인 도처에 모범답안이 널렸는데 기자를 희망하는 사람이 대체 그동안 뭘 했단 말인가. 그저 사회적으로 대우 받고 식사하고, 명함 들이밀며, 공짜 참관만 기대해서 될 일인가? 간절함에 대해서는, 학벌도 소용없다. 한 예로 A기자는 외국 유학경험과 관련 전공자라는 프라이드만 무성했다. 우여곡절 끝에 신입기자로 입사했다. 속으론 "유학경험과 프리토킹 실력을 갖춘 친구가 오래도록 취직을 못 했을까. 우리회사 복지와 급여에 만족할까?"하고 의구심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 면접을 보면 액면과 실제 실력이 확연이 다를 때가 다반사다. 그럴 때마다 편집장으로서 처음 ..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경력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 간절해라(1) 어느 마감 때였다. 나는 A기자를 조용히 불렀다. 따로 큰 소리 내지 않아도 본인이 더 잘 알테니까. 솔직히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말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분명 경력직이었잖아. 전 직장에서 어떻게 한 거야? 비문천지에, 이걸 어떻게 잡지에 게재할 수 있겠어?” “죄송합니다.” “나한테 죄송하지 말고, 네 글을 읽을 독자들에게 죄송하도록 해. 당장은 네 바이라인 달고 책으로 출판되는 거야. 그러면 네 가족이, 친지가, 친구들이 볼 텐데, 그리고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건데? 전혀 준비가 안돼있었잖아. 난 결과만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어.”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여기는 학원이 아니다. 정신차리고 출퇴근 때나 휴일 포함해서 매일 공부해. 지금 잘 시..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칼럼 한 편 써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2) 함께 읽으면 좋아요! 2012/11/27 - [잡지기자 클리닉] - 칼럼 한 편 써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1) 칼럼 통해 다양한 사고 능력 배양하라 칼럼 한 편 잘 쓰기 위해서는 평소 인터넷을 조금 멀리하고 공부를 생활화해야 한다. 공병호경영연구소 공병호 소장은 자신의 책 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주역이 되기 위해'라고 밝히고 있다.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지혜를 얻기 위해'라고 말한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들도 이처럼 공부의 주관이 있다는 점이다. 좌표 없는 항해가 없고, 포수 사인 없는 투구는 없다. 히로나카는 또 '이 지혜가 만들어지는 한, 배운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이 결코 손해가 아니며, 결국 그것이 지혜의 넓이와 깊이가 되고, 결단력을 유도하는 힘이 된다'고 덧붙이고 있다. 칼럼은 그..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태블릿 혁신, 미디어 환경 변화의 도화선 되다 마감 후 한가로이 점심식사를 한 후, A기자가 골몰히 뭔가를 하고 있었다. 나: A기자. 뭐해? A기자: 네? 지금 아이패드로 우리 잡지 내려받아 보고 있어요. 나: 어때? 볼 만해? 아무래도 종이로 볼 때와 차이점이 있어? 색상이나 디자인 등…. A기자: 네. 아무래도 종이잡지만의 특성이 많이 사라져서 아쉽긴 하지만, 최대한 아날로그 효과를 많이 주려고 한 것 같아요. 책장 넘어가는 효과라든지. 다만 활자 크기가 비교적 작아서 늘려봐야 하는 불편함은 있네요. 어느 땐 침 묻혀가며 읽던 때가 그리운 걸요. 가위로 오려 스크랩하던 시절도 새록새록 하네요. 나: 그렇지. 종이잡지라고 해서 무조건 시대에 뒤쳐졌다고 생각하는 건 곤란해. 종이잡지는 그 나름대로의 가치와 매력, 장점이 분명히 살아있으니까. 반대로..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미디어 환경 변화와 잡지기자의 소명 2009년 스마트폰의 대표격인 아이폰의 등장이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모든 산업군과 미디어 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국내 유통하기 시작된 아이폰과 태블릿PC는 국내 모든 인터넷 산업은 물론 미디어 저널리즘의 구조까지 송두리째 뒤바꾸기에 충분했다. 페이팔이나 페이스북, 유투브 창업자도 전자책 산업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실제로 유투브 창업자 스티브 첸도 얼마 전 디지털 잡지 ‘Zeen’을 공개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처럼 발빠르게 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은 기존 종이잡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그렇다면 잡지기자에게도 영향이 있는 걸까? 기존 광고시장에 매출을 의존하던 구조는 어떻게 변하는 걸까? 콘텐츠는 어떤 방법으로 확장해야 하는 걸까? 그것이 매출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