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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디자인하라] 달콤한 악마의 유혹, 유도형 질문은 과연 바람직한가? A. (1930년대 명동 거리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도시 모습과 큰 차이가 없다. 이러한 명동거리의 생활모습은 당시 우리나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교학사 278쪽) B. 나경원 전 의원이 이곳에 다닌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오게 됐나. 나 의원이랑 우리가 친하다. 같이 사진도 찍고…. (페이스북 사진을 꺼내 보여주며) 예쁘시죠? 사실 저한테 다니신 지 한 4년 됐다. 사람들이 많이 보니까 꾸준히 관리할 수밖에 없다. 나 의원님뿐 아니라 배우들도 스킨 보톡스 되게 좋아한다. (스킨 보톡스란 보툴리눔 톡신을 근육이 아닌 피부에 소량 주사하는 기법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메드 보톡스’라고도 한다)(시사IN 232호) C. 남편이 그렇게 말할 때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분노였나요? D. 당신.. 더보기
지역에서 잡지만들기 강좌(5일부터 부산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 저녁 7시) 다음 주 목요일(5일) 부산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에서 강의가 있습니다. 주최측에서 무료로 강좌를 열었으니 지역잡지를 만들고 계시는 분이나 관심 있으신 분, 매체에 관심있으신 분도 참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 외에도 다른 훌륭하신 분들께서 추가로 강의가 이어집니다. 가만히 보니까, 마지막 주에는 타지역 매체 방문 워크숍도 있군요. 제가 맡은 강의는 첫 주에 시작하는 강의입니다. 말이 질문 잘 하는 법이지, 인터뷰를 잘 진행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원고쓰기까지의 과정, 더불어 기사 작성 트렌드(입체감과 형상화), 주제장악력, 기사 클레임, 녹취, 인터뷰 장소섭외, 복장, 간단히 교정교열 보는 법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실, 질문 잘 하는 법이라기보다, 질문 잘 하기 위한 준비를 공유하려 합니다. 제가 알고.. 더보기
[인터뷰를 디자인하라] 인터뷰 시간은 짧은데 묻고 싶은 건 많을 때 '스티브 크로프트'라는 미국 언론인이 있습니다. 1989년부터 의 특파원으로 일해왔고, 에미상도 9회나 수상한 유능한 언론인이었습니다. 소위 학계에서 '전통적' 전문 언론인이라 부르는 에드워드 머로(CBS 방송인 겸 방송 저널리스트. 메카시즘 광기에 맞서 허위성을 밝힌 것으로 유명)와 월터 크롱카이드(CBS 뉴스진행자. 케네디 암살, 베트남 전쟁, 아폴로 호 달착륙 순간 등을 신랄하게 비평) 정신을 계승해 취재방향을 직접 설정하고 원고와 인터뷰까지 도맡아 하는 책임감 있는 이였습니다. 크로프트는 또 베트남 전 당시 미 육군 종군기자였으며, 잉후에도 3년간 TV 리포터로 일했죠. ■ 빈 라덴 사살 소식 듣고 오바마 인터뷰 요청, 그러나 시간이... 특파원으로 일하던 어느 날, 우연히 크로프트는 그러니까 2.. 더보기
재충전 차원에서 공백은 기회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과연 바쁜 것이 좋은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의 나중은 어떤 모습일지. 하루 하루 일해서 한달 급여를 받는다. 그 땀의 대가로 아이 맛있는 것 사주고, 장난감 사주고, 부모님 용돈이라도 몇 푼 챙겨드리고, 비싼 것 아니더라도 후배들 맛있는 밥 한끼 산다. 헌데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내 한달 결과물을 과연 이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것인지, 그 안에서 내가 나를 완성하고 직원들을 키우고, 회사에 보탬이 된 것은 무엇인지 끊임 없이 날 괴롭힌다. 과연 직장에 나와서 내가 직장에 얼마만큼 기여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기 전에, 당장 내가 맡은 일만 하기에 급급하다는 핑계로 더 이상 다른 것을..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조금 더 고민하면 더욱 멋진 제목 지을 수 있답니다 자~ 오랜 만에 연재네요. 제가 너무 게을러서 이제야 글을 하나 올립니다. 그것도 원고정리하다가 문뜩 '이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제가 맡고 있는 사보입니다. 그중 한 꼭지는 외부 자유기고가 분께서 원고를 직접 취재해서 써주십니다. 작가 공부를 하셔서 인지 글도 비교적 매끄럽고 재미있게 잘 써주십니다. 이번 호에도 고생을 많이 해주셨고, 역시 기대했던대로 좋은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큰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 제가 담당 편집자이기에 원고의 사실파악과 수정, 교정/교열, 제목, 분량 등은 제 고유 권한입니다. 그래서 겨우 겨우 짜낸 원고 수정부분에 대해 공유하려 합니다. 자. 아래를 보세요. 화목(和睦), 스트라이크! 반목(反目), 아웃! 서울시 김OO 가족, 잠실야구장을 찾다 글. OOO..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첫 강의를 마친 후 오랜 시간 기다려온, 그리고 준비한 잡지협회 취재기자반 첫 세 시간 강의를 마쳤습니다. 평소 단상에 오르거나 남 앞에 서서 마이크 잡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이상하게 당일까지 크게 떨리지는 않았습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제가 신입 때 선배들에게 들었던, 혹은 학교에서 교수님께 들었던, 그리고 그동안 컨퍼런스나 세미나에서 수 많은 청중 앞에서 마이크를 쥐었을 그들 입장에서 편하게 생각하려고 나름 마인드 컨트롤을 했나봅니다. 사실, 제가 잘 알고, 전문분야이기 때문인 것이 반대로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자신이 없을 때는 주분야가 아니거나, 겉만 번지르르한 포장된 것에 일괄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강의 전날까지도, 준비한 파워포인트 자료 106페이지를 총 이틀 분량으로 계..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출간> 교보문고 인터파크 예스24 알라딘 1. 잡지기자가 되기 전 살펴야 할 사항들 당신이 선택한 잡지기자란? 잡지사는 어떤 과정으로 입사하나 생존의 법칙, 수석 기자와 살을 맞대라 TIP1 편집장이나 선배 기자에게 깨질 때의 현명한(?) 대처법 2. 한 단계 Up! 프로페셔널한 잡지기자 되기 기자가 많이 하는 실수와 생각하지 않았던 클레임 칼럼 쓰기를 생활화하라 경력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1년 차 기자에 대한 조언 원고 청탁, 귀신(?)같이 챙기는 법 TIP2 실제 기자들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 3. 기획 미팅 시 챙겨야 할 것들 잡지 기획,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훌륭한 기획을 위한 정보 습득 노하우 편집회의에 임하는 자세 스케줄을 지배하라 TIP3 마음을 홀리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Column 미안하지..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기자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기초적인 자세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당당하되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되 비굴하지 않다.’는 말은 비단 기자에게만 국한된 경구가 아니지만 반드시 가슴에 새겨 두어야 한다. 미리 관련 지식을 습득한 뒤 취재원을 만나 ‘얼렁뚱땅 넘어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품게 하되 정말 모르는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물어야 한다. 내용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기사를 쓴다면 취재원에게 무시당하고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기자가 말하는 기자』 p. 276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표지 시안 드디어 표지 시안이 나왔습니다. 모두 마음에 듭니다. 여기서 어렵게 하나 골랐습니다. 출판사 관계자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역시 세상은 나 혼자 잘나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또 누군가가 내게 서로 힘을 주고 보태며 하나의 결과물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시안 입니다. 시안 입니다. 시안 입니다. 더보기
잡지기자 강의 시간표 변경 (수정 전) (다시 변경 후. 3월 29일 메일 분. 이후 5월 10일 오전에 특강 3시간 추가) 원래 강의를 맡은 3일은, 업무 기획회의가 잡힐 수 있어(아무래도 클라이언트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시간을 조정할 수가 없어서) 잡지협회에 차주로 미뤄달라고 메일을 보냈다. 워낙 많은 강좌와 강사들이 다양한 매체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의 시간조정 요청을 100%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마침 잡지협회 측에서 내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조정을 해주는 배려에 감사하다. 5월 3일(금) 오전 세 시간, 6일(월) 오후 세 시간. 그나마 기획회의 일정에 조금 여유를 갖게 됐다. 이젠 다시 커리큘럼 짜야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