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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철학자가 전하는 마지막 말 어쩌면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옛 성인들의 뼈가 되는 말들. 하지만 그 말들이 시간이 흐르면 그렇게 세상사와 맞아 떨어질 수 없다. 자신을 가다듬기도 하고 때론 위로를 받으며 혼자 속으로만 멍들어 가던 고민을 다른 시각에서, 새로운 전환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치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이나 선배들이 해주는 삶에 힘이 되는 말들이다. 이 책은 옛 한비자나 논어, 혹은 공자와 장자가 했던 옛 말들은 손쉽게 풀이하고 있는데, 내가 이 책을 읽고 여러가지고 배운 것은 물론 기사를 쓸 때 종종 인용할 때 스크랩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찾아냈다. 이 책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마침 지인인 경향신문 모 기자님께서 자신의 선배라고 하신다. 세상 참 좁기도 하면서도, 그런 선배를 곁에 둔 그분이 참으로 부럽기.. 더보기
이카루스 이야기_세스 고딘 언제부턴가 자기계발서보다 원고 쓸 때 참고할 만한 인용구, 혹은 내가 메모할 수 있는 부분이나 배울 것이 있는 인문학/사례 중심으로 책을 고르는 편이다. 이카루스 이야기는 예전부터 종종 들어왔던 터라 대략 알고 있던 터였다. 마침 알라딘 중고서점 건대점을 방문해 잠시 펼쳐보던 중 '인간은 모두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들을 나무 타기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 없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아인슈타인-'이라는 문구 하나 보고서 바로 집어 들어던 책. 내가 책이나 훌륭한 사람의 강연 등을 접할 때 늘 염두에 두는 부분이 있다. 반드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주어진 메시지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나름대로의, 내 처지에 맞춰 행간의 의미를 잘 파악해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하자고. 그렇게.. 더보기
스키너의 심리학 상자 열기_로렌 슬레이터 저 워낙에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고, 많은 시서점을 준다. 2005년 7월 국내 발간(에코의서재)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2015년 3월 9일 현재 예스27 도서판매지수가 2만7,834에 이른다. 그만큼 많은 이가 읽고 공감한다는 뜻이 아닐는지. 저자는 심리학 실험의 10개 사례를 직접 취재형식(르포기사 비슷한)으로 담아내고 있다. 한 실험 사례가 있다면, 그 실험자나 주변인을 만나 인터뷰를 나누고, 당시 실험상황을 재구성해 독자의 이해를 구한다. 내용 중에 과 는 예전 EBS 'e지식'에서도 다룬 적이 있고, 동명의 서적에서도 다뤄진바 있을 정도로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기에 언급된 심리학 실험의 사례가 물론 더 보강된 것도, 보충할 .. 더보기
★ 작은 인간_인류에 관한 102가지 수수께끼 인류학자인 마빈 해리스의 인류에 관한 102가지의 기원을 인류학 관점으로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예전에 그의 책인 을 읽고 많은 부분에 있어 새로운 인류학적 관점의 기원을 새롭게 알아 조금 놀란 적이 있어 그의 이름을 기억했던 터였다. 이번 책도 그와 비슷한 형식의 이야기를 102가지의 단편 형식으로 담았다. 102 가지의 제목은 큰 줄기상 분류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읽다보면 내용 중에 더 다채로운 인류의 수수께끼를 독자에게 되묻는다. 가령 이런 식이다. 왜 자연은 어떤 한 종류의 유인원을 두 발로 걷도록 만들었을까, 우리 조상들은 그렇게 송곳니가 없다고 해서 다른 동물들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았을까? 피진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빨리 피진어를 하와이 크레올어로 바꿀 수 있.. 더보기
★ 사회적 뇌-인류 성공의 비밀_매튜 리버먼 저 이 책은 인간이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한 진화를 심리학적인 예와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 인간의 뇌가 코끼리나 고래보다 작지만 그 어떤 동물보다 진화를 빨리 하게 됐는지, 뇌의 많은 부분은 기본적으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기적인 인간이 이타적인 측면에서 또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는지 등을 학술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1984년 10월 21일 로널드 레이건과 그의 도전자인 전임 부통령 윌터 먼데일 간의 마지막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뒤집기를 성공한 레이건의 사례와 사실상 매슬로우의 욕구이론을 뒤집는 사례를 짚어낸 부분, 인간의 경우 효과적인 사회집단의 최대크기는 약 150명의 구성원이며 이는 기원전 6000년경부터 기원 후 1700년대까지 존재했던 마을의 크기를 추산해본 결과와 .. 더보기
파산_그러나 신용은 은행이 평가하는 게 아니다 옛 콘텐츠 미디어로 잘 알려져 있던 아리수미디어의 대표 이건범 씨가 자신의 사업경험을 옮겨적은 에세이다. 시류에 편승한다는 이유로, 벤처붐이 막 일기 시작했던 그 시기에 무리한 사업확장과 투자(전환사채), 이어진 방만경영, 늘어나는 인원, 그리고 파산의 과정을 담았다. 그리고 다시 살아남았다. 제2의 인생을 살아내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저자가 나름 일궈온 인생을 다시 재조명한다. 살다보면 파산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일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닥치곤 한다. 저자는 그 때마다 한 번 실패가 깊이 각인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리 못 살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비록 금융상으로는 파산했지만 사회적으로는 파산선고를 받지 않은 그가 사회에 어울려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와 시대에 관한 자신의.. 더보기
피터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한참 사보 제작할 했던 2006년 무렵부터 갖고 있던 책. 당시 한국사보협회 전미옥 부회장(현 CMI 연구소 대표)이 선물로 보내줬다. 권영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 소장과 전 부회장이 함께 옮긴 책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혁신 사례가 많이 등장한다. 그 자체로 스토리텔링이 되는 이야기가 많아서 스크랩해둘 요소가 가득 담겨 있다. 그중 가장 기억남는 말은 '빛나는 아이디어들 가운데 열에 아홉은 결국 말장난'이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이 한 마디에 피터 드러커가 혁신을 위해 실천으로 옮기는 행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성과를 거뒀음을 짐작케 한다. IT와 경제 관련 관심이 많은 이나 기자에게 추천. 더보기
★ 빅 픽처_하버드 출신 국내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2015 대한민국 핫 이슈 빅 픽처 2015 저자 김윤이 외 10인 공, 김윤이 외 10인 지음 출판사 생각정원 | 2014-12-0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불황의 시대… 위축된 심리를 이겨내라 - 하버드 출신 국내 전문... 글쓴이 평점 어쩌면 이 책을 단돈 1만1,000원 주고 읽을 수 있다는 건 커다란 행운일지 모른다. 교육과 의학, IT, 경제, 문화 등의 소주제를 1부 진화형 어젠다의 탄생과 2부, 전통 어젠다의 반격이라는 챕터로 나눠 구성하고 있다. 이 책은 어제와 오늘, 내일을 관통하는 우리가 알고 체크해야 할 메시지를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 왜 세상이 그렇게 시끄러운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왜 그렇 수밖에 없는지,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 다양한 경로와 혜안으로 글을 있다. 사실 이 책은 책소개를 .. 더보기
상식의 배반_뒤집어보고, 의심하고, 결별하라 상식의 배반 저자 던컨 J. 와츠 지음 출판사 생각연구소 | 2011-07-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세계적인 네트워크 과학 전문가이자 독창적 사회학자의 눈으로 파헤... 글쓴이 평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치인이나 유명연예인의 이미지는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과 통하는 것일까. 언론에 소개되는 과학자나 기업가 등은 미디어의 보도처럼 모두 그 한 사람의 성과물로 보는 것이 옳은 것일까. 과연 대중이 알고 있고, 혹은 받아들여야 하는 상식은 과연 무엇이며 어느 선까지일까. 이 책은 대중에 깊이 스며든 상식이라는 과제를 하나하나 사례를 통해 다시 분석하며 철저하게 상식의 모순을 지적한다. 책에는 많은 예가 나와있지만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일단 스타로 인식된 사람은 더 많은 지원과 더 좋은.. 더보기
행동경제학_경제를 움직이는 인감심리의 모든 것 행동 경제학 저자 도모노 노리오 지음 출판사 지형 | 2007-01-0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정확한 계산, 합리적 판단, 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완벽한 인... 글쓴이 평점 내가 행동하는, 혹은 사회의 군중심리를 경제학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알게 쉽게 푼 책이다. 내가 보고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있지만,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유용한 이론과 함께 억지스럽지 않은 내용이 골고루 포진돼 있어 읽기 쉽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고려대 안서원 교수의 감수의 글이 맨 먼저 꽂힌다. 물리학자, 화학자, 경제학자 이렇게 셋이서 무인도에 표류하다가 캔 수프 하나를 발견하고는 각자 이렇게 말한다. 물리학자 "어서 돌멩이로 내려쳐서 이 캔을 땁시다." 화학자 "그렇게 하면 안 되지요. 부을 지펴서 캔을 가열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