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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ing Man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_기타노 다케시 저 독설이다. 무조건 "잘 한다, 꿈을 가져라, 넌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하지 말란다. 그런데 속이 시원하다. 요즘처럼 스타트업이 창업아닌 창업이 되면서 멘토라는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해라, 저질러라, 너는 마크 저커버그가 될 수 있다"고. 과연 그럴까. 포기를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기타노 다케시는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식이다. "아이에게 자유의 귀함과 기쁨을 가르쳐주고 싶다면 먼제 제대로 된 틀을 줘야 한다. 두꺼운 벽이 눈앞에 있으면 아이들은 내버려둬도 어떻게든 그곳에서 자유로워지려고 발버둥친다. 벽을 부수려는 녀석도 있고, 벽 밑에 구멍을 파는 녀석도 있을 것이다 인간의 지혜와 상상력은 장애물이 있을 때 더욱 풍부하게 발휘된다. 무엇이든 자유롭게 허락된 세계에서는 지혜도 상상력.. 더보기
히치콕과 사이코_스티븐 레벨로 저 글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 제일 괴로울 때는 글이 한 줄도, 아니 한 단어도 써지지 않을 때다. 3일간 한 줄도 쓰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마감 때 이런 슬럼프가 오면 괴롭다. 이럴 땐 정말이지 갖은 방법은 다 써보거나 생각을 달리 하기도하고, 스크랩했던 자료도 다 뒤적거리지만 답답한 마음은 쉬 가시지 않는다. 이미 머리는 생각이 많은데 몸이 어쩔 줄 모르고 갈팡질팡하기 때문이다. 한 번은 이런 일이 또 한 번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글을 보다 히치콕의 영화 기법에 대한 분석 글을 보게 됐다. 그러다 맥거핀(Macguffin, 탐정영화나 괴기영화에서 줄거리의 초반부에 극적인 호기심을 유발시키면서도 관객은 잘 알지 못하거나 아니면 미처 깨닫지 못한 극적 요소)에 대해 알게 되고, 이런 방법을 .. 더보기
판단력 강의 101_데이비드 핸더슨, 찰스 후퍼 공저 판단력 강의 101, 에코의 서재 한 2주 전쯤이었나. 퇴근 후 건대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구입한 책 중 한 권. 부제는 명쾌한 의사결정법이라고 나와 있지만 나는 그 안에 있는 사례들을 담고자 골랐다. 이 책은 기본적인 심리학이나 경제학에서 나오는 용어를 이용해 사례를 곁들여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렇다고 해서 전문적인 이야기나 새로운 사례가 아니다, 저자 두 명이 겪거나 간접경험을 이론 속에 곁들여 녹인 부분인데 크게 새롭거나 하는 부분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내가 잘 찾지 못하거나, 내 시야의 한계도 작용할 것이다) 그래도 중간 즈음이르니 배울 것이 속속 보인다. 특히 최상의 선택을 방해하는 편견과 제한된 자원에 대한 부분은 가장 보편적이지만.. 더보기
속 터지게 말하지 말고 이렇게 말하라_나카노 히로미 저 전체적으로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게 적혀있다. 이와 관련한 책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터라 보는 이에 따라서 내용이 가벼울 수도, 진지할 수도 있을 듯하다. 내 경우에는 실제 집필과 강의에 차용할 만한 내용이 있어서 참고할 부분이 여럿 있었다. 가령 맞장구와 끄덕임을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든지(이건 내가 이번에 내놓는 책도 그렇고 인터뷰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소통에서 중요한 부분임), 질문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부분, 엘리베이터 피치 호감형 화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인터뷰어로서 갖춰야 할 여러 자세와 그런가 하면 인터뷰이로서 챙기고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스킬을 응용하기에 좋은 내용이 많다. 처음 자기를 소개할 자리가 생겼다고 가정하자. 보통 "OOO 주식회사에서 일하는 김 OO .. 더보기
대화의 신_래리 킹 저 사실 작년에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봤는데, 그 땐 살까말까 망설였다. 그러다 다른 책을 덜컥 사버렸다. 물론 그 책도 내 마음에 큰 위안을 선사했고, 많은 배움도 있던 터였다. 그러다 이번 1월에 내 세 번째 책(인터뷰 클리닉/가제)이 발간 예정에 있고, 더 공부하고픈 욕심에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구입했다. 쭉 훑어보니 내가 필요한 내용이 많이 녹아져 있더라. 내가 하는 일과 강연, 저서에 필요한 내용이라는 목적을 갖고 보니 이 책의 내용이 더 명확하게 다가왔던 터였다. 기본적으로 래리킹이 방송 인터뷰어기 때문에 인터뷰어의 자세와 노하우, 팁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 전문용어나 어려운 말을 쉬운 말과 단어로 대체하고 유행어 남발을 자제할 것, 말의 군더더기(저... 여기... 그런데... )를 과.. 더보기
파는 것이 인간이다_다니엘 핑크 저 저녁 무렵 퇴근 하고, 동료 직원과 함께 광화문 교보에서 구입. 그리고 완독. 사람은 누구나 무엇을 판다. 자신을 홍보하고 알리며, 소식도 전한다. 내가 그 사실을 인지하고 하지 않고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헌데 읽다보니 단순히 '세일즈'에 대한 것뿐만이 아니라 내가 인터뷰에서, 혹은 저서나 강의 때 필요한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었다. 그렇게 방향을 잡고 읽다보니 독서의 목적이 더 뚜렷해지는 것도 특징. 상대의 심리적 완화를 위해 전략적 모방의 내용은 실제로 인터뷰할 때 써먹어도 훌륭한 조언이다. 또한 동조의 기술인 겸손과 호기심어린 질문은 필수다. 또한 시대가 변하기에 이제는 전문가 등이 특정 정보를 큐레이션해 전달하는 시대가 왔음은 나도 진작에 동의하던 터였다. 여기에 모두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지만.. 더보기
어떻게 말할 것인가 : 세상을 바꾸는 18분의 기적 TED_카민 갤로 저 아이와 함께 제천 이마트에 갔다가 구입. 아이도 한 권, 나도 한 권. 사실 이 책은 저번 논리 관련 책 (2015/12/08 - [Booking Man] - 논리로 속이는 법 속지 않는 법_로버트 J. 굴라 저 / 2015/11/17 - [Booking Man] - 논증의 기술_앤서니 웨스턴 저) 을 구입했을 때 보긴 했는데, 말하는 기법 위주로 나열된 듯해서 뒤로 미뤄뒀던 터였다.(말하는 것보다 글을 쓰고 인용할 사례 위주로 고르다보니) 그러다 마침, 주말에 가져온 책을 다 읽는 바람에 이마트에서 쓱 보다가 오히려 질문과 사례의 명확화와 구체화, 상대와 소통하는 노하우, 몸짓(제스처), 목소리 톤, 18분이 아니라 더 짧은 한정된 시간에 상대의 귀에 더 잘 들어오게 하는 사례 등을 그간 TED 강연을.. 더보기
논리로 속이는 법 속지 않는 법_로버트 J. 굴라 저 앞서 읽었던 《논증의 기술》(2015/11/17 - [Booking Man] - 논증의 기술_앤서니 웨스턴 저) 과 함께 구입한 책. 논리에 대한 전후 기법과 이야기, 사례를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 상대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기싸움, 논리적인 비판과 예리한 질문, 눈치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기자들에게도 논리로 맞설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책. 답변에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유형에 대한 대처, 유명인의 증언을 따는 답변을 역으로 계산해 질문으로 상대 조이기, 뜬금 없이 통계를 인용하거나 큰 숫자에 기댈 때 데이터나 통계 등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사실, 유독 특정 구절의 한 부분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인터뷰어가 질문 사이 특정 부분에 악센트를 넣어 답변방식을 유도하는 기법, 어조를 바꿔 답.. 더보기
논증의 기술_앤서니 웨스턴 저 얼마 전 센트럴시티 반디앤루니스에서 구입. 우연히 서가를 돌다 선택한 책. 논증이라고 하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그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정리하거나 표현함으로써 상대방을 설득, 혹은 내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기 위한 공식이다. 책의 목차를 보면 책에 담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처음에는 글을 쓰는 데 유용한 정보, 즉 정보 출처 부분이나 대표성 있는 예를 드는 부분이 있어, 논증 역시도 기본 카테고리는 팩트를 기반으로 하는 글쓰기에도 유용하겠구나 생각했다. 글 역시도 논증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니까. 읽다보니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독자의 시선을 잡아 끌고, 설득할 수 있는 지표가 보였다. ▲신뢰할 수 있는 전제에서 시작하라 ▲구체적이고 간명하라 ▲용어를 일관되게 사용하라 ▲배경비율이 .. 더보기
죽도록 즐기기_닐 포스트만 저 죽도록 즐기기 저자 닐 포스트먼 지음 출판사 굿인포메이션 | 2009-07-3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20세기에 출간된 책 중 21세기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책으로,... 1985년 당시 쓰여진 책이 21세기에도 이렇게 잘 들어맞을 수 있을까. 이 책은 1985년에 출간된 터라 당대와 현대의 시대 상황적 간극은 조금 있지만 그때나 지금 역시 근본적인 활자매체와 이미지 중심 매체와 차이는 전혀 변함이 없다. 또한 책 서문이 주는 메시지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데, 가령 저자인 닐 포스트만은 를 쓴 조지 오웰과 를 쓴 올더스 헉슬리가 예견하는 미래상을 비교했다. 아마 눈치 빠른 이는 알아챘겠지만, 오웰과 헉슬리 두 사람은 동일한 미래상을 예언하지 않았다. 오웰이 외부의 압제에 지배당할 것을 경고했다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