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해 다짐은 어땠나
내가 지난 해 초, 사무실에 붙여놨던 문구였다. 이것을 볼 때마다 마음을 추스리기도 하고, 다시 정진하고자 굳게 다짐도 했다. 하지만, 그 무엇도 그 누구도 결코 나 자신을 답보할 수 없다는 사실. 무엇이 내 인생을, 내 가족을 챙겨줄까. 친구도, 부모도, 형제도 하기 어려운 일을. 내가 잘나야 하고, 내가 힘이 있어야 한다는 그 아주 기초적인 진실. 그러기에 이것을 어렵게 뉘우쳤을 때는 더 독해지는 나를 발견한다. 이제 실력발휘 제대로 해보려 한다. 배울 것이 있는가, 성장하고 있는가... 빨간 불이다. 마지막 이 일에 행복한가... 이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정신을 가다듬는다. 제발 내가, 못 속의 용이었길 바란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선택이 주는 행복감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길. 지나간 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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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기자 클리닉> 집필 중
올 여름이 오기 전에 단행본 (e비즈북스)를 출간했습니다. 사실 마음 속으로는 다른 책을 먼저 쓰고 싶었습니다. 제가 10년 넘게 쓰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바로 잡지기자들을 위한 일종의 도우미 같은 책이었죠. 잡지기자는 다른 매체사(방송, 신문 등)와 달리 입사방식도, 일하는 방식도 조금 차이가 납니다. 그렇지만 똑같이 기획하고, 디자인잡고, 취재하고, 탈고하고, 교정교열보고, 심지어 인쇄술까지도 습득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지식서비스이자 감정노동자인데, 이들을 위한 책은 다양하지도 않을 뿐더러, 실제 잡지사에서 어떻게 편집장과 기자들이 존재하고 한달을 주기로 나아가는지 전혀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e비즈북스와 다시 한 번 손을 잡게 됐습니다. 대체 잡지사에서는 어떻게 선후배가 존재하고, 막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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