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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기자

최종 배열표 작업을 하다 교통안전공단 사보 편집배열표 최종 확정했다. 처음 입찰을 통해 급히 계약이 이뤄졌고 3주가 채 되지 않는 시간에 70페이지가 넘는 책을 내놓아야 했다. 물론 기획안부터 모든 것을 다시 세팅했고, 그 과정에서 역시 이 분야의 불문율대로 "어떻게 해서든 책은 나온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이 책은 거의 창간하다시피 작업했다. 표지부터 납품까지. 조금 전 편집 디자이너와 표4에 들어갈 디자인 컨셉트와 삽지로 넣을 엽서 구성에 대해 잠깐 미팅했다. 서서히 끝이 보여 감격스럽다. 내가 이렇게 기획하고 진행하고 최종 배열표로 마무리작업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공단 측에서 오히려 믿고 맡겨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 만큼 자유가 아닌 자율을 부여했고, 나의 기획방향과 컨셉트를 존중받았다고 생각했다. 믿어주는 만큼..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기자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기초적인 자세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당당하되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되 비굴하지 않다.’는 말은 비단 기자에게만 국한된 경구가 아니지만 반드시 가슴에 새겨 두어야 한다. 미리 관련 지식을 습득한 뒤 취재원을 만나 ‘얼렁뚱땅 넘어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품게 하되 정말 모르는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물어야 한다. 내용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기사를 쓴다면 취재원에게 무시당하고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기자가 말하는 기자』 p. 276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표지 시안 드디어 표지 시안이 나왔습니다. 모두 마음에 듭니다. 여기서 어렵게 하나 골랐습니다. 출판사 관계자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역시 세상은 나 혼자 잘나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또 누군가가 내게 서로 힘을 주고 보태며 하나의 결과물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시안 입니다. 시안 입니다. 시안 입니다. 더보기
잡지기자 강의 시간표 변경 (수정 전) (다시 변경 후. 3월 29일 메일 분. 이후 5월 10일 오전에 특강 3시간 추가) 원래 강의를 맡은 3일은, 업무 기획회의가 잡힐 수 있어(아무래도 클라이언트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시간을 조정할 수가 없어서) 잡지협회에 차주로 미뤄달라고 메일을 보냈다. 워낙 많은 강좌와 강사들이 다양한 매체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의 시간조정 요청을 100%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마침 잡지협회 측에서 내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조정을 해주는 배려에 감사하다. 5월 3일(금) 오전 세 시간, 6일(월) 오후 세 시간. 그나마 기획회의 일정에 조금 여유를 갖게 됐다. 이젠 다시 커리큘럼 짜야겠다.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프롤로그 prologue 1. 어쩌다보니 인턴기자나 신입기자가 입사하면 기자관련 업무 교육은 늘 내 몫이었다. 자리 앉는 월초부터 마감이 끝나고 책이 입고되는 월말까지 난 매일, 아니 매 시간 잠자리의 눈처럼 눈깔을 이리저리 돌리며 기자로서 그들이 과연 적합한지 예리하게 관찰한다. 그리고 그건 이제 습관이 됐다. 내가 늘 새로운 기자들(경력이든 신입이든 인턴이든 상관없이)이 입사하면 하는 말이 있다. 편집국은 막내기자를 보면 안다고. 더불어 막내기자한테는 챙겨주되 절대 무조건적으로 잘해주지 말라고 한다. 뭐, 이 글을 읽는 편집장 정도 되는 분이나 수석기자는 충분히 이 말을 이해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반대로 이 책의 주 독자층인 1~2년차 기자들에겐 그리 달갑지 않은 말일 수 있다. 하지만 결코 한 귀로 흘려서는.. 더보기
한국잡지협회 취재기자반 강의를 맡다 조금 전에 잡지협회측에서 메일을 받았다. 이번 학기에 새로 취재기자반 학생들에게 이라는 강좌로 진행할 예정이다. 마침 5월경에 동명의 책을 발간할 예정에 있고,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듯 싶다. 누군가에게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선 내가 그들에게 절대 부끄러운 사람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을 뜻한다. 어제였던가. 누군가 페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아이가 올바르게 자라길 바란다면,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부터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잊히질 않는다. 비록 일주일 한 번 6시간 밖에 되지 않은 짧은 강의지만, 그 결과물은 그 어떤 시간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는 고 퀄리티로 메울 계획이다. 후배들에게 득이 되는 양질의 강의를 선물할 생각이다. 파이팅!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3~4월달...이라는 표기가 맞나요 틀리나요? 어제부터 모 사보에 대한 외고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제가 잡지사에 있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특히 사보를 진행하면서 신문기자, 방송국 PD, 연예인, 지식인 등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물론 원고를 부탁할 경우도 많고요. 금일 우리나라 메이저 3대 신문 중 하나인 모 신문사 브랜드의 건강관련 매체 기자가 준 원고입니다. 내용은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역시 읽을 맛 납니다. 이런 분의 원고를 받으면 담당 에디터는 기분이 최고입니다. 다만, 교정 교열을 진행하다가 마침 이 글을 보는 (예비)기자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하나 포스팅합니다. 제가 잡지사 근무했을 당시 누누히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1. 자전거 타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눈으로 읽으면 문맥 상 전혀 ..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편집디자이너와 아름답게 마감하기 기자가 기사작성에 모든 신경을 쓰는 만큼 디자이너 역시 자신 진행하는 디자인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 예기치 않은 부분에서 마찰이 생길 수 있다. 이유는 다양하다. 기자 입장에서는 기사에 놓은 사진 한 컷을 보더라도 자신의 의도와 다르면 “왜 사진을 트리밍을 했지?” 혹은 “왜 사진을 굳이 흑백으로 처리했지?”, “표를 그리기 위한 텍스트를 따로 줬는데 왜 틀린 거야?”, “교정지는 왜 이리 늦게 나와”, “이거 1교 때 수정 체크했는데, 2교에 수정되지 않았네?”, “누끼가 이게 뭐야?”, “자간을 조금 좁히면 밑에 한 글자가 충분히 윗줄에 붙을 수 있잖아?” 등 생각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작성한 기사의 경우는 사진 하나도, 앉힌 이미지도, 글자 폰트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잡지/사보기자, 효과적인 이직을 위한 팁 몇 가지 아마 기자를 하기 위해 어느 매체에 입사하느냐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이직에 관한 부분일 것이다. 효과적인 이직이야 말로 자신의 몸값(포트폴리오와 연봉)을 올려주는 또 하나의 기회일 수 있다. 문제는 이직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할 수 있냐는 것. 우선 전제해야 할 것이 무분별한 이직은 곧 자신에게 좋지 않은 낙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3개월, 혹은 6개월, 아니면 1년도 채 되지 않은 경력으로 이력서 칸칸을 메운다면 누가 이 이력서를 눈여겨 볼 수 있을까. 적어도 성실성과 책임감에서 플러스는 받기 어렵다. 우선 기자로서 첫 발을 떼는 순간부터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자신의 앞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옆에 앉은 동료부터 나를 끌어주는 편집장까지 당장 나와 함께 일.. 더보기
[잡지기자 클리닉] 기사의 사실확인과 시의성이 중요한 또 하나의 예_인터넷 매체의 예 일본 여배우 타카기 리나가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다. 타카기 리나는 2월 14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 개인적인 소식 하나 알려드리려고요. 다름이 아니고.. 저 결혼하게 됐어요! 상대는 이전부터 한국에서 사귀고 있던 분입니다. 축하해 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결혼 소식을 밝혔다. 이어 "결혼식은 앞으로 천천히 생각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그분이 지금 일 때문에 미국에 있어서요. 이제부터는 미국, 한국, 일본을 왔다갔다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우리는 늘 인터넷과 함께 한다. 동시에 회사든 집이든 언제 어디서든 손에 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늘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한다. 간혹 잘못된 정보나 시의성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