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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헬스클럽 운동기 예전 1988, 9년이었으니 학교 1, 2학년 무렵, 아버지따라서 집앞 헬스클럽에 처음 등록해서 열심히 다녔던 기억이 있다. 아마 방학 때였을 것 같은데, 당시 학생은 월 3,000원, 어른은 5,000원이었던 것 같다. 내가 항상 하던 시간 대에 중2의 형 또래들이 서너 명 뭉쳐서 운동하는 것을 보고 나도 자극받아서 열심히 운동했다. 그때 중학교 2학년이 20kg을 벤치프레스에서 자랑하며 들어올리는 모습이 멋져 보였고, 나도 군말 않고 매일 혼자 나가 15~20kg까지 들어올렸다. 중학교 시절 반에서 내 별명은 '헬스맨'이었다. 그러다 잠시 대학을 가고, 군대를 다녀와서 사회초년생이 됐다. 2003년. 다시 바벨을 잡았다. 고시원 근처 헬스클럽에 등록하며 다시 땀을 흘렸다. 아무리 피곤해도, 마감에 쩔.. 더보기
앨빈 토플러의 생각을 읽자_제3의 물결_조희원, 만화 모해규 지난 설 연휴(2월 15일~17일) 동안 후다닥 읽었다. 사실 나는 아직(?) 앨빈 토플러의 을 (굳이) 읽지 않았다. 너무 유명하고 잘 알려지고, 회자되서 김이 다 빠져버렸다는 느낌이랄까. 그러던 차에 서점에서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만화체도 좋고, 이야기도 부담이 없어 한번 정리해보자는 생각으로 득템. 아이 재우고 틈틈이 읽어 내려갔다. 서문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오늘날 인류는 역사상 가장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왜 갈수록 영혼은 피폐해지고 자존감은 떨어지고 하루하루가 고달플까. 이것은 진정 우리 인류가 바란 것은 아닐 것이다. 근본적으로 삶은 불확실하다. 끝까지. 그렇기 때문에 물질의 풍요로움은 정신의 풍요로움으로 반드시 이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 인생의 정답은 자기가 찾는 것. 책은 그저.. 더보기
검은 피부, 하얀 가면_프란츠 파농 예전에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수평폭력'이라는 이론을 주창한 프란츠 파농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서 선택한 . 1925년 서인도 제도의 마르티니크에서 태어난 프란츠 파농은 이후 프랑스의 한 대학에서 의학공부, 특히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 입문하여 다양한 사회적, 종교적, 인종적 갈등과 현상에 대해 실랄하고 날카로운 비판과 분석해 많은 이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의학도의 길을 걷고자 했던 그가 사회운동을 조금씩 시각과 행동이 변화했던 계기는 프랑스에 대항한 알제리 독립운동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가 내세운 식민지들의 다양한 심리양상 분석은 이후 신민제국에 대한 시각의 차이와 피지배국가 역시도 반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수평폭력도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지배자로부터 받은 억압과 .. 더보기
[표지선정] 사장님, 인터뷰 준비는 다 하셨어요 얼마 전 출판사 담당자분께서 페이스북에 이번에 출간 예정인 미디어 인터뷰 서스펜서 스릴러 의 표지를 공개 투표를 진행했다. 제목은 정말 나도 고심이 많은 부분인데, 마치 인터뷰하는 듯한 뉘앙스에 사장님의 어리둥절한 표정이 오버랩되는 것이 난 OK! 그건 그렇고, 나는 내심 1번이 제일 심플하고 시각적으로 자극을 덜 받고 유행을 덜 탈 것 같아, 소심하게 댓글로 '1번이요~'하고 달아 의사를 표현한 뒤, 내가 다시 타임라인을 공유했다. 그나저나 최종본 교정보고 드려야 하는데... 담주까지 써야 할 리포트와 기사와 책자와 강의가 밀렸네. 눈병도 나서 발목을 잡는구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더보기
[원데이] 한국잡지교육원에서 매거진 제작과 콘텐츠 기획 강의를 잘 마쳤습니다 지난 2월 6일 화요일, 한국잡지협회에서 진행됐던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왔다. 혹시나 만족도 조사를 할까?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아니나 다를까. 역시나였다. 그래도 이런 피드백이 있어야 주최자와 강사가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겐 살떨림이었다. 메일이 진즉에 온 것은 알고 있었으나, 성격이 의외로 이런 것에 소심해 열어보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궁금했다. 나도 모르게 마우스 포인터를 클릭해 PDF 파일을 열었다. 감사하게도 이날 참석자분들께서 평균 5점 만점에 4.46점을 주셨다. 순간 많은 생각이 머리를 주마등처럼 스쳤다. 내 딴에는 모두 안고 가겠다고, 한분 한분 모두 눈을 마주치며 답변을 이끌어 내려고 했다. 중간에 어려운 장표에서는 "혹시 이해가 되지 않거나 어려운 것이 있으신가요?"하고 .. 더보기
로마인 이야기 제6권_팍스 로마나_시오노 나나미 저 1. 특히 로마인 이야기를 읽을 때는 갈등, 더 자세히 말하자면 선택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앞서서 읽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로 진군할 때 과연 내가 원로원 의원이었다면 로마에 남아서 카이사르에 동조했을까, 아니면 폼페이우스와 키케로 등을 따라 로마를 떠났을까? 또 한때 카이사르의 오른팔이었던 호민관 안토니우스와 카이사르의 후계자 옥타비아누스(훗날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중 누구를 따랐을까? 잠깐 생각해보건대, 전자에서는 폼페이우스를 따라서 갔을 것 같고, 후자 역시도 당시 대세(?)라면 대세였던 안토니우스를 따랐을 것 같다. 카이사르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감 같은 것, 그리고 아직 옥타비아누스가 잘 알려지지 않은 때라 .. 더보기
로마인 이야기5_율리우스 카이사르(하)_시오노 나나미 저 지난 4권에 이어 이번에는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며 로마 시내로 진입을 시도하게 되고, 폼페이우스와 키케로 등 원로원 인사 등이 여기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로마를 탈출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미드 ROME 시즌1의 첫 시작부분에 해당한다. 대기만성형 카이사르. 줄곧 카이사르의 병력은 상대군보다 많게는 절반, 적게는 2/3 정도, 기병도 상대보다 절반에 해당하는 전력으로 매번 승리하는 장면이 나온다. '쟤는 왜 만날 이겨?'라는 생각보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니 연이은 승리의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편이 더 도움이 될 듯하다. 바로 신속한 결정과 충분한 정보 분석력, 상하 간의 믿음, 주변 동맹국과의 협업 등이 지속적인 승리의 밑바탕이 된다. 책을 읽다보면, 적은 수의 군사로도 일단 '카이사.. 더보기
로마인 이야기4_율리우스 카이사르 (상)_시오노 나나미 저 율리우스 카이사르. 미국식 발음으로는 시저. 실제로 미드 로마를 보면 '시저'라고 발음한다. 유명한 키케로는 '시저로'라고 발음하고. 이원복 샘의 에서는 케사르로도 발음하던데. 그건 그렇고, 실제 이 책을 읽어보면 카이사르에 대한 일화가 많이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그가 직접 전쟁터에서 써내려간 가 언급이 되고, 미드 로마의 시작 부분인 '루비콘' 강을 건너는 부분까지가 편이다. 실제 미드 로마를 보고 나서, 틈틈이 팟캐스트 (진행 장웅, 허진모)의 '서양전쟁사편' 72화부터 함께 들으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다. 위에 사진이 바로 율리우스 카이사르다. 원로원 주도의 공화정을 마감하고 제정의 로마를 이룩하는 데 밑거름을 조성한다. 실제 그는 개혁이라는 화두를 이루기 위해 원로원 등 많은 정적을 .. 더보기
로마인 이야기3_승자와 혼미_시오노 나나미 저 로마인 이야기3편 승자와 혼미 편이다. 그라쿠스 형제 시대인 기원전(BC 133년)부터 마리우스와 술라의 시대, 그리고 폼페이우스가 서서히 대두되는 시기인 기원전 63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이야기를 잘 읽어둬야 뒤에 4, 5권에 이어지는 '율리우스 카이사르'편을 이해할 수 있다. 그라쿠스 형제가 원로원과 대립하면서 민중을 위한 정책을 펴려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형이었던 호민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는 '셈프로니우스 농지법'이라는 농지개혁을 통해 농민의 이권을 높이려 하지만 오히려 친구인 옥타비아누스의 반대로 번번히 벽에 부딪친다. 이어 동생인 가이우스 그라쿠스가 호민관에 당선되자, 형이 이루지 못했던 농지개혁 재추진을 비롯해 곡물법(국가가 곡물을 사들여 민중에 저렴한 값에 공급), 새로운 병역.. 더보기
로마인 이야기1_시오노 나나미 지난 번 2권을 먼저 읽는 통해 이제야 1권을 구입, 슥슥 읽어본다. 이번 책은 로마가 어떻게, 누구로부터 자손이 시작됐는지부터 로마가 공화정을 이루는 과정, 그리고 아테네와 그리스, 스파르타, 페르시아, 켈트족의 침입 등 주변국의 상황과 라틴 동맹에서 로마 연맹으로 가기까지의 서사를 다뤘다. 특히 로마는 켈트족 침입으로 상당히 큰 타격과 피해를 본 것으로 나온다. 이후 로마는 이 패배를 기회삼아 반등하며 로마의 패권을 잡을 수 있는 근간이 되었단다. 반성하고, 재반복하지 않고, 부족한 것은 메우고, 법률을 수정하며, 민주적이고 공화적인 의견수렴과 이웃 국가와의 동맹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변혁을 꾀한다. 이미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듯이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는 트로이에서 탈출한 아이네스 .. 더보기